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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토리/나의 일기... 26

시간...

#시간... 오늘도 어김없이 새벽 3시가 넘었다. 작업실..시간. 참 잘도 간다. 빨리도... 일이 하나씩 둘씩 결과가 나오고 있는걸 보면, 분명 멀지 않은 것 같다. 1차 해결되어야 할 문제들.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지난해 사업실패로 바닥까지 떨어져, 이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들.. 책상위 키보드 소리가 인지되는걸 보니 피로가 많이 쌓여 집중도가 떨어졌다는 신호다. 그러고보니 음악도 멈춘지 오래. 다시 음악을 틀고, 담배 한개피 피워물고 잠시 쉬었다 가야겠다. 캔맥 두개와 소주 한병, 재털이에는 어느새 담배꽁초가 수북하다. 이제 한달 남았다. 이제.. 마지막으로 집중해야 할 시간, 중요한 시기들.. . 시간.. 할 일은 너무나 많은데, 시간이 너무도 빨리 간다. 십수년동안..

꿈 이야기..

꿈 이야기.. 간혹. 하던 일을 멈추고 그림을 그린다. 요즘에는 펜이 있는 스마트폰이 있다보니, 아주 가끔.. 생각나는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희마한 영상을 스케치하듯.. 잠에서 깨어나면 어김없이 잊혀져가는 어떤 장면, 장면들.. 현실이 꿈인지, 꿈이 현실인지 가끔 모를 때가 있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서울'이라는 도시.. 익숙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내게는 낯설다. 도시는 섬이다. 매일 아침 나는 저 낯선 섬으로 출근한다. 차가운 회색도시.. 서울, 내일은 비라도 하루종일 내리면 좋겠다.. 도시와 나.. 가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 저녁이면 두렵다. 혼자인게.. 모두가 가족이 있고, 그 가정으로 돌아간 다음에는 더욱... 텅 비어버린 듯 또 적막감이 멤도는 도..

사람, 사람들...

사람, 사람들... 긴 하루가 지나고, 또 혼자 남은 시간.내 인생의 소중했던 시간들, 한주가 흘러 이제 과거속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좋았던 순간, 안좋았던 일들, 문득 연말에나 떠올릴법한 '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문득 생각나는 한주였습니다. 무엇인가에 몰두하여 일을 하고, 뭔가 목표로 했던 퍼포먼스를 기대하며 흐르던 시간들. 그 마감, 정리의 시간을 거치면 늘 부족하고 아쉽고 안타깝게만 느껴지지만. 그래도 미소가 지어지는건 그래도 작지만 결과가 있었고, 들려온 기쁜 소식으로 인하여 '아직도 희망이 있다'라는 사실때문일 것입니다. ... 오늘도 역시 좋은 사람, 친구와 술 한잔을 거하게 기울이다가.. 늦은 시간 귀가를 했습니다. 귀갓길. 집앞 편의점 골목 한켠에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한 커플이 눈에 ..

고민이라는 존재..

고민이라는 존재.. 사무실. 늦은 밤. 일을 붙들고 한참을 몰두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자정을 향하는.. 어제, 밖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한참을 바람부는 길거리에서 통화했는데 마침 쌓인 피로와 과로, 스트레스에 저항력이 결국 무너졌나 봅니다. 오전부터 극심한 감기,몸살 증세로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움증이.. 미팅, 또 미팅.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초저녁이 되어서야 사무실을 나서 사우나로. 뜨거운 열기에 몸을 푹 담그고, 단잠을 자고 일어나 밖을 나서니 개운함.. 그러나 아직 멍한 느낌. 하지만 해야 할 일들, 다시 사무실로.. ... 몇시간이 흘렀을까.. 사우나에서 땀을 그렇게 흘리고도 여전히 취한듯 멍하고 몸이 힘든걸 보니, 감기라는 녀석이 아직 몸에 붙어있는듯. 고민은 늘 존재하는 것이겠지만, 가..

내가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명절 연휴의 오전. 차례를 마치고 방안, 책장에 꽂힌 책들 몇권의 책 제목을 훑어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일까?...' 책 한권을 손에 쥐었다가 놓고, 잠시 창밖 하늘을 보며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꺼집어내 봅니다. 무수히 내 손을 거쳐갔던 과거 책들 사이에 묻혀져 있는 수많은 단어들. 음악, 영화, 여행, 시, 이야기, 운동, 스포츠, 레저, 취미, 특기, 재능, 나눔, 그리고 젊음, 청춘, 경험, 연륜, 지혜, 꿈, 열정, 소망, 믿음, 그리고 사랑... 이 모든 단어의 공통점은? '모두가 소중한 사람. 우리 모두에게 지니고 있는, 가지고 있는 혹은 모두가 몇번쯤은 경험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아닐까'라는 ..

짧지만 길었던 여행을 마치고...

짧지만 길었던 여행을 마치고...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어제 간단한 이사를 마쳤습니다. 새로 맡게 된 프로젝트. 이번에 맡게 된 회사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동안 강남의 어느 골목, 낯선 동네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난 3주동안의 길었던 여행과 방황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래 머물렀던 서초, 그리고 얼마전 왕십리를 떠나 새로 둥지를 튼 보금자리는 강남 한복판. 이제 새로운 둥지는 강남의 어느 동네 언덕위, 옥상이 있는 집입니다. 어제, 늦은 귀가로 새벽 3시가 넘어 도착한 집은 참 새롭고 낯설었습니다. 새벽시간의 어두운 밤 옥상. 대부분의 건물에 불이 꺼지고 틈틈히 불빛이 보이는 아파트들.. 마침 피부를 시원하게 스치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

술에 대한 시(詩)...

술에 대한 시(詩)... "술잔을 높이드니 천하가 발 밑이라. 주모를 옆에 끼니 옥황상제가 부럽지 않도다. 내가 좋아 술을 먹고 술이 좋아 나를 찾으니. 내 어찌 이 술을 마다하리오. 여보게 주모 오늘 술값은 외상이오.” - 月下濁酌 - 李白 (이백의 월하독작) ... 술은 입으로 흘러들고 사랑은 눈으로 흘러든다. 우리가 늙어 죽기 전에 알게 된 진실은 그것 뿐, 나는 술잔 들어 입에 대고 그대글 바라보며 한숨짓는다... - A Drinking Song -by william Butler Yeats... ...... 술에 취하여 나는 수첩에다가 뭐라고 써 놓았다. 술이 깨니까 나는 그 글씨를 알아볼 수가 없었다. 세 병쯤 소주를 마시니까.. '다시는 술마시지 말자.' ..라고 써 있는 그 글씨가 보였다. ..

가을하늘...

가을하늘 무덥기만 했던 여름이 이제 지나갔다. 가을 들녘에 서니 하늘거리는 바람이 마음까시 시원스럽게 솔솔거리며 귓가를 간지럽힌다.높고 청명한 하늘. 바람이 분다. 난 가을이 좋다. ... 이런 생각을 하게 될 날도 곧 오겠지?라는 생각으로 무더운 이 무렵의 여름을 버티고 있다. 낮무렵. 시원한 에어컨이 켜진 사무실에서 밖을 나서면 마치 냉탕에 있다가 사우나에 들어선 느낌이 확 드는 요즈음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날 다윗왕은 세공사에게 '내가 전쟁에서 승리했을때 교만하지 않고큰 슬픔에 빠졌을때 절망하지 않는 글'을반지에 새겨오라는 명을 했다. 그말을 들은 솔로몬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하는 말을 남겼다. ... 숨이 막힐 것 같은 이 여름도 곧 지나갈 것이다. 실패의 좌절감도, 이별의 아픔도,..

내가 선택하는 길..

내가 선택하는 길 어느 길로 갈 것인지는 네가 결정 해야 해 네가 선택한 길이 험하고 힘든 길일지라도 너의 선택에 후회하는 마음을 가져선 안돼 왜냐면... 네가 선택하지 않는 길이 더 힘든 길 일지도 모르잖아 네가 선택한 길에서 넌 목적지를 향해 최선을 다해 가면 되는 거야 그것 뿐이야 많이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펌글-출처미상] ... 그래,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 아무리 일이 바쁘고 분주하고 정신없고 힘들고 어렵더라라도 이 글을 읽고 나니, 새삼.. 일이 잘될땐 일이 많아져서 시간이 안되고 일이 잘 안풀릴땐 복구, 정상화 시키느라고 아둥바둥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만 대며 살아 왔었다. 정말.. 잠시 쉬고 싶을 때가 있었건만 왜 잠시 쉬어갈 생각을 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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