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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45

새벽 여행...

새벽에 듣는 음악은 늘 준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술잔이 비워질 수록. 더욱 독해지는 추억의 취기에 눈빛이 흔들리며.. 어제는 2021년 4월의 어느날이었고, 늘 그러했듯 평범했던 일상,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왔다. 그 이전의 날, 숯한 나날들도 그렇게... 지금은.. 테이블위의 소주병과 담배와 음악이 섞여져 술에 쪄든 시 시대와 함께 쓰러지고 있는 중이다. 이제 버튼을 누를 때가 되었고 이 버튼을 누르려 손을 들어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곳을 향해.. 다시 과거로의 여행길을 떠나기 위해.. . . . 1984년 4월. 어느 봄날이었다. 고등학생의 준은 버스정거장에서 내려 학교를 향해 나무와 풀밭이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 길은 학교 정문에서 서너정거장을 지나 내려 후문쪽에 있는 인적이 드문 곳..

결혼, 사랑, 그 사람을 위하여...

결혼?.. 얼마전. 어느 행사장의 오프닝 동영상에서 이런 글이 스쳐지나가는걸 봤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순간 뒷통수를 때리는 어떤 깨달음이 느껴지던.. '결혼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장수한다. 하지만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더 죽고 싶어한다.' .. 아직 결혼을 안해봐서 모르는것일까? 정말 그렇다면 왜일까?.. 정말 서로 사랑하는 반쪽들이 만나서, 평생. 아니 영원히 헤어지기 싫어서 해야 하는게 결혼이어야 할텐데, 그렇지 않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기에 나온 말이 아닐지.. 그래도 하루일과를 마치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들어서 잠이 들 무렵이면.. 텅빈 침대에 혼자인거보다는 누군가 옆에 누워있는게 부럽기만 하다. '결혼'이라는걸 해야 그게 가능하겠지만... 2014년. 올 한해..

마이스토리 2014.02.17

때론 함께 때론 혼자서...

깊은 잠. 얼마나 잠이 들었었을까.. 어두운 공간. 눈을 간신히 뜨고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었다. 자정? 정오? 몇초쯤 흘렀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내 방이다. 간신히 일어나 커튼을 젖히니 아직 채 열리지 않는 동공에 빛이 들어찬다. 순간, 인상을 쓰며 다시 눈을 감았다. 낮이다. '아.. 오늘, 일요일이지..' 지난 밤에 꾸었던, 아주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꿈'.. 그리고 다시 잠에서 깨어나 '현실'에 돌아와 보니, 방 이곳저곳 벗어져 팽겨쳐져 있는 외투, 옷가지들, 가방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는 거울에 비친 침대에 걸터앉아 멍때리고 있는 내 모습, 잠에서 덜깬 표정.. 그러고보니, 새벽까지 동네 어딘가의 어두운 조명의 작은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던 기억.. ... 커피물을 끓이고..

제발...

제발... [ 이소라 4집 - 제발 ] ... 가끔. 아주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면.. 아주 오래전 압구정에서의 추억, 어떤 장면이 떠오른다. 나를 무척이나 따르고 좋아했던..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참 많았던. 너무나 이뻤던 한 아이가... 우연히 간혹 다시 듣게 되는 음악, 노래속에는 늘 어느 장면, 누군가와의 추억이 담겨지는가보다. 그러한 추억이 묻어있는 그 시절의 노래가세상에 존재하는한.. 기억은 지워지질 않는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나중에 주위 사람에게 들은 소식. 그녀는 아주 먼곳에서 좋은 남자와 결혼해서 쌍둥이를 낳고 잘 살고 있다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지?.. ...

음악이란..

어떤 음악 하나에 빠지면 한동안 그 음악을 듣는다. 마음을 사로잡는 하나의 음악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감정적인 특정순간의 장면들을영원한 '추억'으로 남아 간혹 떠오르게 만드는 '음악'이란. 사람의 세포속에 그 시간, 장면들을 영원히 잡아두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삶의 장치가 아닐까.. 자꾸 생각이 나... http://bit.ly/1eVMnr8

꿈...

영화 '마이스토리' 시나리오 몇조각중 하나.. #과거소중한 인연. 사랑. 그리고... 대한민국. 서울..아주 오래전.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각자 다른 곳에서 어린 시절을 지나 학교를 다녔고, 성인이 되어 '사회'라는 곳에서 사회생활을 하다가 어느날. 어느 시점에 같은 공간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같은 목적으로 참석하게 된 어떤 모임. 자연스럽게 한테이블에 앉아 여럿이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어느순간 둘은 눈이 마주치게 됩니다. 그 순간, 남자는 '운명'이라는 단어를 머리속에 떠올리게 됩니다. 여자는 남자와 눈이 마주치는 순간, 잠시동안 그의 말을 듣다가 이내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속에 파묻이며 시선을 돌립니다. 남자는 순간, 깊은 상상에 빠져듭니다. 앞으로 그려질 그녀와의 만남들, 그 장..

인생이란... 2014.01.20

영원한 숙제, '사랑'을 찾아서...

[마이스토리] #1. 내 인생의 영원한 숙제, '사랑'을 찾아서... 그 어느 겨울. 이별을 향한 예정된 여행의 시작.. 2014년. 1월 7일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시간..치열했던 전쟁과도 같은 하루. 또 그 하루가 역사속으로 저물어져가는 시간. 오늘은 이른 귀가. 혼자만의 공간,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정을 넘기는동안 숱한 움직임뒤에서야 비로소 책상에 앉는다.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마치고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고. 오늘은 모처럼 촛불을 켜고 재즈를 틀어놓는다. 아주 오랜 기억속의 또 어느 순간을 향한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셈이다. 오늘은 어느 순간, 어느 추억의 장면을 찾아 떠나볼까..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다시 그때로 돌아가 내가 하지 못했던, 내가 이루지 못했던..

마이스토리 2014.01.07

물의 가르침 5가지..

물의 가르침 5가지..1. 항상 자기의 진로를 찾아 멈추는 일이 없다.2. 스스로 움직여 다른 것을 움직인다.3. 장애를 만나면 그 세력을 몇배로 한다.4. 스스로 맑으려 하고, 다른 것의 더러움을 씻고, 부탁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5. 양양한 대해를 채우고, 비가 되고 구름이 되고, 얼어서 영롱한 얼음이 되지만 그 성질은 잃는 법이 없다. ...

좋은 글 모음 2014.01.05

어느 도마뱀의 사랑..

어느 도마뱀의 사랑.. 예전에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일본의 규슈지방에 대규모 체육관을 건립하게 된 일이 있어서, 근처의 집들을 정부에서 사들여 허무는 공사를 하던 때의 일입니다. 공사장 인부가 일본전통 가옥의 지붕부분을 뜯어내었는데..그 지붕안쪽 부분의 벽과 벽사이의 작은 틈바구니에 꼬리부분 윗쪽이 못에 찔려 있는 도마뱀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인부는 공사를 중단하고 집주인에게 물어보니, 그 집수리를 하였던 시기가 3년전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 도마뱀은 3년전에 우연히 집수리를 하는 와중에, 벽틈사이로 들어왔다가 못에 찔리게 되어, 3년이 지난 그때까지도 살아서 꿈뜰거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인부는 아직까지 그 도마뱀이 살아있다는게 하도 신기해서 몇일동안 그곳을 지켜보기로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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