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달라졌어요” 2008년 1월 8일(화) 5:28 [중앙일보] [중앙일보 표재용]“어! 우리 회장님 분위기가 아닌데….”요즘 GS그룹 임직원들은 허창수 회장의 확 바뀐 이미지에 적잖이 당황해한다고 한다. 온화한 언행으로 ‘재계의 신사’로 불렸던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새해부터는 적극적인 ‘투사 분위기’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올해 신년 임직원 모임에서 “투자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직설적인 어투로 독려해 화제가 됐다. 허 회장은 그간 위험보다는 안정적인 사업을 고집해 온 경영 스타일을 보여 줬다. 하지만 그는 올 들어 ‘기업가 야성(野性)’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하이마트 인수 실패 등 잇따라 인수합병(M&A)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게 자극제가 됐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분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