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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만들기', 그 방법도 가지가지

venhuh 2008. 1. 8. 12:04

'연예인 만들기', 그 방법도 가지가지
[OSEN=손남원 기자]'연예계 새 얼굴을 찾아라'. 매니지먼트사들의 신인 캐스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인터넷에 '얼짱 소녀' 등의 이름이 뜨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속도전이다. 회사마다 '인터넷 얼짱'의 이름과 주소를 먼저 알아내서 연락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캐스팅을 위한 대상 무대와 방법도 예전과 비교할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인터넷의 발달이 그 배경이다. 개인 블로그와 미니홈피 등 '자기 자신을 대중에 알리는 수단'이 보편화 되면서 대다수 매니지먼트사들은 무작위로 이들을 검색하며 대상을 물색하는 중이다. 특히 네티즌들의 검색 순위 상위권에 오르는 블로그나 관련 인물들은 당장 '접촉 대상'으로 분류된다. 이처럼 인터넷 얼짱 출신으로 빠르게 성장한 케이스는 구혜선 김옥빈 등 빠르게 늘고 있다.

오디션도 일반화됐다. SM 등 대형사들은 정기적으로 연예계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 후보들에게 오디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디션 장소는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매니지먼트사들은 직접 발품을 팔고 있다. 길거리 캐스팅은 물론이고 홍대와 압구정의 인기 클럽 등을 직원들이 수시로 방문해 '쓸만한 재목'이 있는 지를 파악한다.

또 이제는 비중이 적어졌지만 청소년 상대의 패션잡지들도 '스타 등용문'이다. 무명 모델이나 길거리 패션 , 독자 응모 사진 중에서 눈에 확 띄는 인물을 고르기도 한다.

예전처럼, 연기자 학원 등을 표방해 연예인이 되고픈 젊은이들을 우롱하는 경우는 많이 정화됐다. 연예인이란 직업이 청소년과 학부모들에게 선망 직종으로 등장하면서, 그 육성 과정도 양지로 나왔기 때문. 또 턱없는 사탕 발림에 넘어가는 청소년들도 요즘에는 찾기 드물다. 한 신생 매니지먼트 사장은 "특히 길거리 캐스팅 등은 마음에 꼭 드는 청소년을 보게되면 명함을 주면서 부모와 같이 찾아오라고 얘기해야 성사 가능성이 커진다. 다짜고짜로 연락처를 알려달라거나 사무실로 가자고 했다가는 일도 안되고 망신만 산다"고 말했다.

사진 한장으로 모든 게 해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원은 여고시절 학교에서 찍은 사진이 충무로의 한 사진관에 걸린 게 계기였다. 우연히 지나가다 하지원의 인물을 보게 된 매니지먼트사 관계자가 스카우트에 나섰다는 에피소드가 유명하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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