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하나 외로운 사람들.. 자정 전. 조금 이른 시간에 퇴근, 집에서 한참 작업에 몰두하던중.. 휴대폰 벨소리가 들렸다. 러시아에서 걸려온 전화 한통. 외국에서 걸려온 번호, 통화버튼을 누르자 들려온 낯선 여자의 목소리..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누군지 전혀 알 수 없었기에 미안해 하며 이름을 물었는데.. 이름을 듣자, 순간 십수년전의 과거를 향해 생각은 빠른 속도로 과거를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십수년전. 그러니까.. 2001년도 무렵의 일이었다. 9시 뉴스, TV에 나올 정도로 큰 사건이 하나 터졌다. 투자자의 공금횡령 사건으로 한참 잘 나가던 우리 회사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밖에 없었던.. 힘겹게 회사를 정리하고 원룸을 하나 얻어 지내며 다시 재기를 꿈꾸던 아주 어려운 시절의 어느 때, 추운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