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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3

새벽 여행...

새벽에 듣는 음악은 늘 준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술잔이 비워질 수록. 더욱 독해지는 추억의 취기에 눈빛이 흔들리며.. 어제는 2021년 4월의 어느날이었고, 늘 그러했듯 평범했던 일상,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왔다. 그 이전의 날, 숯한 나날들도 그렇게... 지금은.. 테이블위의 소주병과 담배와 음악이 섞여져 술에 쪄든 시 시대와 함께 쓰러지고 있는 중이다. 이제 버튼을 누를 때가 되었고 이 버튼을 누르려 손을 들어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곳을 향해.. 다시 과거로의 여행길을 떠나기 위해.. . . . 1984년 4월. 어느 봄날이었다. 고등학생의 준은 버스정거장에서 내려 학교를 향해 나무와 풀밭이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 길은 학교 정문에서 서너정거장을 지나 내려 후문쪽에 있는 인적이 드문 곳..

때론 함께 때론 혼자서...

깊은 잠. 얼마나 잠이 들었었을까.. 어두운 공간. 눈을 간신히 뜨고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었다. 자정? 정오? 몇초쯤 흘렀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내 방이다. 간신히 일어나 커튼을 젖히니 아직 채 열리지 않는 동공에 빛이 들어찬다. 순간, 인상을 쓰며 다시 눈을 감았다. 낮이다. '아.. 오늘, 일요일이지..' 지난 밤에 꾸었던, 아주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꿈'.. 그리고 다시 잠에서 깨어나 '현실'에 돌아와 보니, 방 이곳저곳 벗어져 팽겨쳐져 있는 외투, 옷가지들, 가방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는 거울에 비친 침대에 걸터앉아 멍때리고 있는 내 모습, 잠에서 덜깬 표정.. 그러고보니, 새벽까지 동네 어딘가의 어두운 조명의 작은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던 기억.. ... 커피물을 끓이고..

북한강에서...

북한강에서... 북한강에서 - 정태춘 저 어둔 밤하늘에 가득 덮힌 먹구름이 밤새 당신머리를 짙누르고 간 아침 나는 여기 멀리 해가 뜨는 새벽강에 홀로나와 그찬물에 얼굴을 씻고 서울이라는 아주 낯선이름과 또 당신이름과 그 텅빈거리를 생각하오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가득 피어나오 짙은 안개속으로 새벽강은 흐르고 나는 그강물에 여윈 내손을 담그고 산과산들이 얘기하는 나무와 새들이 얘기하는 그 신비한 소리를 들으려 했소 강물속으론 또 강물이 흐르고 내맘속엔 또 내가 서로 부딫치며 흘러가고 강가에는 안개가 안개가 또 가득 흘러가오 아주 우울한 나날들이 우리곁에 오래 머물때 우리 이젠 새벽강을 보러 떠나요 강으로 되돌아 가듯 거슬러 올라가면 거기 처음처럼 신선한 새벽이 있소 흘러가도 또 오는 시간과 언제나 새로운 ..

I Have A Dream...

음악으로 떠나는 추억여행... I have a Dream.. ㅇㅇㅇ ㅇㅇㅇㅇ I Have A Dream- Amanda Seyfried (Mamma Mia) I have a dream, a song to sing To help me cope with anything If you see the wonder of a fairy tale You can take the future even if you fail I believe in angels Something good in everything I see I believe in angels When I know the time is right for me I'll cross the stream - I have a dream I have a dream, a fa..

2012년 어느 가을오전에..

2012년 가을이 시작되는 평화로운 휴일오전.. 내가 즐겨듣는 음악을 켜놓은채 노트북 화면을 한참 응시합니다 몇개의 창을 번갈아가면서 몇시간동안 지리한 작업을 하다가 커피 한모금으로 목을 축입니다 잠시 창밖 하늘을 보니 잔뜩 찌뿌린 하늘 비구름이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흘러갑니다 저 바람과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북한강 언저리 흐린 하늘아래 강이 내려다보이는 어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조용히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ㅎ 정리할 수록 할 일, 해야 할,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지는건 왜인지..ㅠㅠ ... 영혼의 울림이 함께 하는 음악이 있는 그림, 그리고 나의 영화 이야기 그 꿈을 향한 발걸음을 이제 한발자욱씩 내딛는 중.. - MyStory2012.kr -

독백. 3일동안의 짧았던 여행..

독백. 3일동안의 짧았던 여행.. 3일동안.. 원래 계획은 제주도를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는 것이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내 주변의 모든 상황에서 변화가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피치못할 일정들이 생기며 계획이 변경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결정된 여행지는 서울 강남 한복판의 전시장. 코엑스... 어차피 중대한 프로젝트 계약이 겹친 금요일이 있어, 이 기간동안 친구 회사의 중요한 일을 돕는 것으로 결정하기에 이르게 되었고.. 결국 3일동안 친구가 운영하는 회사와 이 회사의 식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땀을 흘리기 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도 노력의 결과가 있어 행복할 수 있었던 멋진 추억여행을 마칠 수 있었고, 다들 기뻐하고 좋아하고 행복한 모습과 표정들로 행..

독백. 여행을 위한 일상...

독백. 여행을 향한 일상 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온통 벌이기만 했던 이 잡다한 일들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과연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그 와중에 사람, 사람과의 관계로 인하여 상처도 받고 위로도 받고 참 버라이어티한 시간,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혀져 '일상'이라는 혼돈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이제는 그 터널을 빠져나오는 단계에 이른 듯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야 비로소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의 여행은 도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내가 정리를 시작한건 떠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출발을 위하여 나에게 어울리는,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

내가 선택하는 길..

내가 선택하는 길 어느 길로 갈 것인지는 네가 결정 해야 해 네가 선택한 길이 험하고 힘든 길일지라도 너의 선택에 후회하는 마음을 가져선 안돼 왜냐면... 네가 선택하지 않는 길이 더 힘든 길 일지도 모르잖아 네가 선택한 길에서 넌 목적지를 향해 최선을 다해 가면 되는 거야 그것 뿐이야 많이 힘들면 잠시 쉬었다 가도 괜찮아 [펌글-출처미상] ... 그래, 잠시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 아무리 일이 바쁘고 분주하고 정신없고 힘들고 어렵더라라도 이 글을 읽고 나니, 새삼.. 일이 잘될땐 일이 많아져서 시간이 안되고 일이 잘 안풀릴땐 복구, 정상화 시키느라고 아둥바둥하느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만 대며 살아 왔었다. 정말.. 잠시 쉬고 싶을 때가 있었건만 왜 잠시 쉬어갈 생각을 하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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