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Venhuh Style 809

용욱이의 편지...

서울 초등학교 글짓기 대회, 구로 초등학교 3학년 용욱이 글이라고 합니다. # 사랑하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예요. 구로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 벌집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잘 아시지요? 한 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1, 2, 3, ... 번호가 써 있어요. 우리 집은 32호예요. 화장실은 동네 공중변소를 쓰는데 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줄을 설 때마다 21호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 못본 척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우리 식구는 외할머니와 엄마,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 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라면박스 만 해서 네 식구가 다 같이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엄마는 구로 2동에 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

마이스토리...

주말. 집. 주차를 마치고, 무거운 노트북가방을 메고 2층 계단을 오를때면 어김없이 하루가 저문지 한참. 주위가 어둡고 캄캄해진 깊은 밤시간.. 집을 향하는 길. 늦은 밤 귀갓길에 하루도 빠짐없이 몇달째 빠짐없이 들르는 곳. 집근처 편의점. 늘 손에 쥐어드는건 같은 품목. 캔맥 하나, 소주 한1병. 스틱치즈, 과자 한봉.. (언젠가는 품목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도 가끔. 생각만..) ... 주말 오후. 잠실 부근. 일때문에 잠깐 방문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에레베이터를 타려는 순간, 어떤 남자가 뛰어오더니 버튼을 누르고 누군가를 기다린다. 곧이어 나타난 유모차를 끌고 에레베이터에 타는 여자. 그리고 유모차에 앉아 멀뚱거리며 눈을 굴리는 아이. 나를 쳐다본다. 그리고 환하게 웃는 표정.. 순간 멈춰진 ..

사람, 사람들...

사람, 사람들... 긴 하루가 지나고, 또 혼자 남은 시간.내 인생의 소중했던 시간들, 한주가 흘러 이제 과거속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좋았던 순간, 안좋았던 일들, 문득 연말에나 떠올릴법한 '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문득 생각나는 한주였습니다. 무엇인가에 몰두하여 일을 하고, 뭔가 목표로 했던 퍼포먼스를 기대하며 흐르던 시간들. 그 마감, 정리의 시간을 거치면 늘 부족하고 아쉽고 안타깝게만 느껴지지만. 그래도 미소가 지어지는건 그래도 작지만 결과가 있었고, 들려온 기쁜 소식으로 인하여 '아직도 희망이 있다'라는 사실때문일 것입니다. ... 오늘도 역시 좋은 사람, 친구와 술 한잔을 거하게 기울이다가.. 늦은 시간 귀가를 했습니다. 귀갓길. 집앞 편의점 골목 한켠에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한 커플이 눈에 ..

고민이라는 존재..

고민이라는 존재.. 사무실. 늦은 밤. 일을 붙들고 한참을 몰두하다보니, 어느새 시간이 자정을 향하는.. 어제, 밖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한참을 바람부는 길거리에서 통화했는데 마침 쌓인 피로와 과로, 스트레스에 저항력이 결국 무너졌나 봅니다. 오전부터 극심한 감기,몸살 증세로 머리가 띵하고 어지러움증이.. 미팅, 또 미팅.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초저녁이 되어서야 사무실을 나서 사우나로. 뜨거운 열기에 몸을 푹 담그고, 단잠을 자고 일어나 밖을 나서니 개운함.. 그러나 아직 멍한 느낌. 하지만 해야 할 일들, 다시 사무실로.. ... 몇시간이 흘렀을까.. 사우나에서 땀을 그렇게 흘리고도 여전히 취한듯 멍하고 몸이 힘든걸 보니, 감기라는 녀석이 아직 몸에 붙어있는듯. 고민은 늘 존재하는 것이겠지만, 가..

내가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명절 연휴의 오전. 차례를 마치고 방안, 책장에 꽂힌 책들 몇권의 책 제목을 훑어보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내가 좋아하는게 무엇일까?...' 책 한권을 손에 쥐었다가 놓고, 잠시 창밖 하늘을 보며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들을 꺼집어내 봅니다. 무수히 내 손을 거쳐갔던 과거 책들 사이에 묻혀져 있는 수많은 단어들. 음악, 영화, 여행, 시, 이야기, 운동, 스포츠, 레저, 취미, 특기, 재능, 나눔, 그리고 젊음, 청춘, 경험, 연륜, 지혜, 꿈, 열정, 소망, 믿음, 그리고 사랑... 이 모든 단어의 공통점은? '모두가 소중한 사람. 우리 모두에게 지니고 있는, 가지고 있는 혹은 모두가 몇번쯤은 경험할 수 밖에 없는 것들이 아닐까'라는 ..

짧지만 길었던 여행을 마치고...

짧지만 길었던 여행을 마치고...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어제 간단한 이사를 마쳤습니다. 새로 맡게 된 프로젝트. 이번에 맡게 된 회사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동안 강남의 어느 골목, 낯선 동네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난 3주동안의 길었던 여행과 방황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래 머물렀던 서초, 그리고 얼마전 왕십리를 떠나 새로 둥지를 튼 보금자리는 강남 한복판. 이제 새로운 둥지는 강남의 어느 동네 언덕위, 옥상이 있는 집입니다. 어제, 늦은 귀가로 새벽 3시가 넘어 도착한 집은 참 새롭고 낯설었습니다. 새벽시간의 어두운 밤 옥상. 대부분의 건물에 불이 꺼지고 틈틈히 불빛이 보이는 아파트들.. 마침 피부를 시원하게 스치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

2012년 어느 가을오전에..

2012년 가을이 시작되는 평화로운 휴일오전.. 내가 즐겨듣는 음악을 켜놓은채 노트북 화면을 한참 응시합니다 몇개의 창을 번갈아가면서 몇시간동안 지리한 작업을 하다가 커피 한모금으로 목을 축입니다 잠시 창밖 하늘을 보니 잔뜩 찌뿌린 하늘 비구름이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흘러갑니다 저 바람과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북한강 언저리 흐린 하늘아래 강이 내려다보이는 어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조용히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ㅎ 정리할 수록 할 일, 해야 할,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지는건 왜인지..ㅠㅠ ... 영혼의 울림이 함께 하는 음악이 있는 그림, 그리고 나의 영화 이야기 그 꿈을 향한 발걸음을 이제 한발자욱씩 내딛는 중.. - MyStory2012.kr -

독백. 3일동안의 짧았던 여행..

독백. 3일동안의 짧았던 여행.. 3일동안.. 원래 계획은 제주도를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는 것이었습니다. ...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내 주변의 모든 상황에서 변화가 시작되기 시작했습니다. 피치못할 일정들이 생기며 계획이 변경되기 시작하더니, 결국 결정된 여행지는 서울 강남 한복판의 전시장. 코엑스... 어차피 중대한 프로젝트 계약이 겹친 금요일이 있어, 이 기간동안 친구 회사의 중요한 일을 돕는 것으로 결정하기에 이르게 되었고.. 결국 3일동안 친구가 운영하는 회사와 이 회사의 식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땀을 흘리기 시작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행히도 노력의 결과가 있어 행복할 수 있었던 멋진 추억여행을 마칠 수 있었고, 다들 기뻐하고 좋아하고 행복한 모습과 표정들로 행..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