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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과학, 꿈에 지난 1주일 사건이 다채롭게 펼쳐져~

venhuh 2008. 1. 6. 05:34

꿈의 과학, 꿈에 지난 1주일 사건이 다채롭게 펼쳐져~
팝뉴스 | 기사입력 2008-01-02 12:21 | 최종수정 2008-01-02 14:39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는 1일자 온라인 기사를 통해 ‘꿈의 과학’을 소개했다.

언론의 온라인 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300건을 하버드 의과 대학의 수면 및 인지 연구 센터가 분석했다.

먼저 최근 1주일 동안의 사건이 꿈의 ‘재료’가 된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꿈은 어릴 적 겪은 상처의 기억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하지만, 실제 우리의 꿈은 현실에서 벌어졌다 현실적이고 사소하며 일상적인 사건이 모티브가 되는 경우가 많았다.

TV 광고, 친구가 말한 지루한 이야기가 꿈에 나타났다고 설문 대상자들은 답했다.

그런데 꿈에서 일상적 사건이 ‘리플레이’ 즉 그대로 재연되는 것은 아니다. 꿈은 깨어있을 동안 일어났던 사건을 원재료로 삼지만 변형하는 것이다. 실제 겪은 일과 꿈이 전혀 닮지 않았다거나 조금만 비슷하다고 답한 이들은 절반에 가깝다.

꿈이 현실 경험과 연관 있다고 강하게 믿는 사람만으로 한정해도 꿈과 실제 경험의 다르다고 답한 이들이 1/3에 달한다.

또 나이가 들수록 꿈이 현실과 관련 있다는 믿는 경향을 보였다. 평균 44세의 설문 대상자들은 꿈이 일상 경험에 의해 형성된다고 믿었다. 평균 37세인 경우 이런 생각을 믿지 않았다.

한편 꿈의 내용은 많은 경우 불쾌했다. 꿈이 왜 악몽이 될 공산이 큰지 그 이유는 과학적으로 명쾌히 설명되지 않는다.

또 현실의 경험이 특별한 감정을 일으키지 않는 중립적인 사건일수록 꿈 내용은 더욱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적인 사건은 꿈에서도 긍정적으로, 부정적인 사건은 부정적으로 ‘재현’되었다.

이번 분석에서 꿈은 최근에 겪은 사소한 일상 경험을 재료로 삼는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꿈이 현실 경험의 판박이는 아니다. 경험이 뒤틀리고 변환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기억하는 사건에 대한 의미를 만들어내고 정리하는 것이 꿈의 기능이다.

김화영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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