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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함께 때론 혼자서...

깊은 잠. 얼마나 잠이 들었었을까.. 어두운 공간. 눈을 간신히 뜨고 벽에 걸린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었다. 자정? 정오? 몇초쯤 흘렀을까. 주위를 둘러보니.. 내 방이다. 간신히 일어나 커튼을 젖히니 아직 채 열리지 않는 동공에 빛이 들어찬다. 순간, 인상을 쓰며 다시 눈을 감았다. 낮이다. '아.. 오늘, 일요일이지..' 지난 밤에 꾸었던, 아주 먼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꿈'.. 그리고 다시 잠에서 깨어나 '현실'에 돌아와 보니, 방 이곳저곳 벗어져 팽겨쳐져 있는 외투, 옷가지들, 가방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는 거울에 비친 침대에 걸터앉아 멍때리고 있는 내 모습, 잠에서 덜깬 표정.. 그러고보니, 새벽까지 동네 어딘가의 어두운 조명의 작은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셨던 기억.. ... 커피물을 끓이고..

음악이란..

어떤 음악 하나에 빠지면 한동안 그 음악을 듣는다. 마음을 사로잡는 하나의 음악은 어떤 사람에게 있어,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감정적인 특정순간의 장면들을영원한 '추억'으로 남아 간혹 떠오르게 만드는 '음악'이란. 사람의 세포속에 그 시간, 장면들을 영원히 잡아두는 '추억'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삶의 장치가 아닐까.. 자꾸 생각이 나... http://bit.ly/1eVMnr8

나와 지구..

마이스토리... '하루'의 밤을 지나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되기 전, '새벽'이라는 시간속에서.. 2014년 1월. 지구. 이곳 내 주위에는 참으로 다양한 '사람'이라는 '존재'들이 있다. 그 수많은 사람들속에 섞여 사는 '나'는 누구이며, 과연 어디에서 왔을까.. 현재. 과거로부터의 내 안에 남아있는 기억들은.. 아주 오래전 어느날. 잘 기억나는 장면은 아니지만, 나는 '지구'라는 별에 도착해서 아주 오랜 잠에서 깨어났다고 한다. '부모님'이라고 불리우는 두분과의 사랑속에서 자라났고, 학교를 다녔으며..'사회'라는 곳에 던져져 '성인'이라는 존재가 되어가고 있었다. '하루'라고 불리우는 '오늘'이라는 시간동안 이 지구에는 나와 비슷한 얼굴과 몸을 가진 '사람'들이 무수히 많이 내 곁을 스쳐 지나간다. 어..

영원한 숙제, '사랑'을 찾아서...

[마이스토리] #1. 내 인생의 영원한 숙제, '사랑'을 찾아서... 그 어느 겨울. 이별을 향한 예정된 여행의 시작.. 2014년. 1월 7일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시간..치열했던 전쟁과도 같은 하루. 또 그 하루가 역사속으로 저물어져가는 시간. 오늘은 이른 귀가. 혼자만의 공간,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자정을 넘기는동안 숱한 움직임뒤에서야 비로소 책상에 앉는다.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마치고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고. 오늘은 모처럼 촛불을 켜고 재즈를 틀어놓는다. 아주 오랜 기억속의 또 어느 순간을 향한 여행을 떠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셈이다. 오늘은 어느 순간, 어느 추억의 장면을 찾아 떠나볼까..타임머신을 타고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난 다시 그때로 돌아가 내가 하지 못했던, 내가 이루지 못했던..

마이스토리 2014.01.07

독백. 여행을 위한 일상...

독백. 여행을 향한 일상 할 일이 너무 많았습니다 최근에는 그동안 온통 벌이기만 했던 이 잡다한 일들을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려 합니다. (과연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그 와중에 사람, 사람과의 관계로 인하여 상처도 받고 위로도 받고 참 버라이어티한 시간, 사건들이 복잡하게 얽혀져 '일상'이라는 혼돈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이제는 그 터널을 빠져나오는 단계에 이른 듯 싶습니다 그러다보니 이제야 비로소 내가 있어야 할 자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나의 여행은 도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여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내가 정리를 시작한건 떠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은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입니다 또 다른 출발을 위하여 나에게 어울리는,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

이 순간도 언젠가는...

사진과 추억.. 오늘도 추억속으로 떠나는 나만의 과거여행... 그립다. 그 시절의 추억이... 어느새 내 나이 마흔이 넘었다. 한참을 이 도시, 서울을 뛰어다니며 열정을 불태우던 이십대 무렵에는.. 내 나이가 결코 마흔이 되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많은걸 잃고, 많은 것을 경험하고, 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과연 난 지금 어디쯤 왔을까... 여행은 도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떠나기 위해서 있는 것이다.

카테고리 없음 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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