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토리/나의 생각

소중한 인연...

venhuh 2012. 5. 29. 09:13

나에게는 세명의 친구가 있다. 


나를 사랑하는 친구

나를 미워하는 친구

그리고 나에게 무관심한 친구


나를 사랑하는 친구는 

나에게 유순함을 가르쳐 주고


나를 미워하는 친구는 

나에게 조심성을 가르쳐 준다


그리고 나에게 무관심한 친구는

나에게 자존심을 가르쳐 준다.



...


사람이 살아가면서 한번이라도 만나서 인사를 나누게 된다면 분명 그 만남에는 분명 이유가 있지 않을까.


옛말에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구의 수십억명의 사람 가운데 특히 같은 나라, 같은 도시, 같은 장소에서 만나 알게 되는 사람들과의 인연은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들어 그 '인연'의 소중함에 대한 신기한 경험(?)을 체험하고 있다. 

이미 십수년전 헤어져 연락이 끊겼던 친구에게서 연락이 와 만나보니 일에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정보를 얻게 되고, 몇년전 소개받아 몇 번밖에 안만났던 분과의 연락에서 중요한 비즈니스가 성사되는 다리역할이 되어주는가 하면,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만남의 자리를 통해 연결, 연결되어 좋은 사람을 계속 알게 되는 일들까지... 


(이십대 무렵, 말단 샐러리생활 첫직장. 그 회사의 투자자셨던 회장님께서 수년 후 내 첫사업의 투자자가 될 것이라는 상상을 과연 할 수 있었을까? 또, 내게 안좋은 행실을 보이며 결국 사기치고 헤어졌던 어떤 회사의 사장이 결국 회사가 어려워져 우리 회사의 투자자에게 돈을 빌리려 굽실거리기 위해 왔다가, 그자리에서 나와 다시 마주치게 될 줄을 과연 상상이나 했을까..)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사람이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 지도 모르는데, 죄짓고 살면 안된다'라는 말을 흔히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어떠한 과정도 이유 없는 것이 없다. 모든 생성은 그 원인을 가지며 그러기 때문에 필연이다.   - 레우키포스 -


그렇다.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 지 모르는데.. '인연'이란 것은 그래서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최근 몇년동안 알게 된 사람들. 특히 일부 젊은 친구들에게서는 그 소중한 인연을 너무나 경외시하며 우습게 여기며, 

결국 자신만의 이득과 목적에 맞지 않으면 온갖 거짓으로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며, 그 행위에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경우를 목격하게 되었다. 너무나 쉽게 만나고 또 쉽게 이별을 결정하고, 이별을 결정하고 헤어짐에 있어서 아주 안좋은 모습을 남기며 헤어지는걸 당연하게 여기는 모습들.. 


또, 일부겠지만 나보다 나이 든 사람 역시, 자신만의 목적이 충족되면 어김없이 그 도움을 줬던 사람과의 인연을 너무도 쉽게 팽개쳐 버리는 경우도 간혹 목격하곤 한다. 


모임이라는 울타리에서 그런 경험을 하다보니, 대체로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가진 공통점을 발견했다. '이기적이고, 감사함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너무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인생을 살다보니 세상의 중심이 오로지 '나'이며, 내 배짱과 맞지 않으면 너무나 쉽게 등을 돌리고 만다. 내가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받은 만큼 베푸는 것에 대해서는 관심조차 없다.  


사람은 완전한 존재가 아니라서 누구나 부족하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내게 도움이 되는 사람만 만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소중한 존재이고, 그렇게 안보이더라도 언젠가는 소중한 존재로 내게 도움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을까.


...


결국. 사람관계는 '기대를 하지 않는게 최선'이라는 사실에 이르게 된다. '사람은 기대할 대상이 아니라 믿을 대상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믿고 기다리다보면 내게 인연인 사람은 언젠가는 다시 만나게 될 것이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인간관계는 딱히 급할 필요도 없고, 또 서두를 필요도 없는 법. 단지,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고. 또 한번 맺어진 인연에 대해서는 기대는 하지 말되 가급적 좋은 인상을 주며 성심성의껏, 진심으로 대할 것. 



소중한 인연끼리 만나 선한 영향력을 베풀며, 나눔을 실천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급히 서두르지 않으며, 기대하지 않고 서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며 베풀 줄 아는 사람들과의 좋은 만남을 꿈꾼다.

난 오늘도.. 그 행복한 세상을 위해 기도한다. 



 


세명의 친구



세 명의 친구를 가지고 있는 한 젊은이가 있었다.

그는 세 친구 중에서 첫 번째 친구를 진정한 친구라고 믿었고,

두 번째 친구는 좋아하지만참 된 친구로 여기지는 않았으며,

세번째 친구에게는 별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어느 날 젊은이에게 즉시 왕궁으로 들어오라는 왕의 명령이 떨어졌다.

자신의 어떤 죄 때문에 왕이 벌을 내리려는 것으로 생각해 겁을 먹은 젊은이는

세 명의 친구들을 찾아다니며 함게 왕궁으로 들어가자고 부탁했다.

그러나 가장 소중하게 여겼던 친구는 아무 설명조차 없이 

단호하게 젊은이의 부탁을 거절했다.

두 번재로 좋아하기만 했던 친구는 궁전 앞까지는 함께 가겠지만 

그 이상은 동행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마지막 세 번 째 친구만이 젊은이의 결백을 믿어주고

왕의 앞에까지 기거이 동행하겠다면 나서주었다.


첫번째 친구... 세속(돈,명예,인기등)

두번째 친구.. 가족,친지등 가까운 사람

세번째 친구... 자선(선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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