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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는 국내용 아닌 ‘글로벌’ 서비스다

venhuh 2008. 3. 6. 19:40

IPTV는 국내용 아닌 ‘글로벌’ 서비스다


디지털데일리 | 기사입력 2008-03-06 10:36 | 최종수정 2008-03-06 10:42

 
 
“IPTV는 로컬 서비스가 아닌 글로벌 서비스입니다.”

하나TV·메가TV·myLGtv 등 통신사업자 위주로 형성돼왔던 IPTV 시장이 비통신사업자 진영으로 확대되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비통신사들은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통신사들이 폐쇄된 망에서 국내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과 달리, 글로벌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전 세계 IPTV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특히, 여기에는 교육·연예 등 특정 분야 전문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뿐만 아니라, KBS 등 지상파를 포함한 방송사업자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으로서 IPTV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중순 한국MS 등 13개사가 모여 결성된 IPTV 비즈 워킹그룹에 최근 KBS 등 12개사가 추가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IPTV 플랫폼에 들어가는 수신·가공송출·보안·관리 등의 IPTV용 토털 솔루션 표준을 만들고 있다.

이 때문에 KT도 IPTV 비즈 워킹그룹에 참여해 국제전송망을 부분을 담당하며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솔루션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또, 전 세계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IPTV라는 매개체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려는 사업자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이미 미국에서는 ‘점프TV’란 이름으로 전 세계 300여 개 방송사업자의 콘텐츠를 IPTV로 전달하고 있는 업체가 생겨났다. 점프TV에는 국내 아리랑TV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앞서 점프TV를 포함해 대다수의 업체들은 각국의 저작권 및 방송법 테두리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사실상의 한계에 봉착해있거나 불법성을 내포하고 있어 이는 해결돼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IPTV 비즈 워킹그룹의 의장을 맡고 있는 김용화 이지씨앤씨 대표는 “일본에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자와 콘텐츠 업체 간 사후정산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아직도 활성화는 어려운 실정이고 국내에서도 IPTV 산업의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보다 진취적인 법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IPTV 시장은 아직 지상파 재송신이나 VOD 제공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IPTV가 기존 미디어와 차별화를 갖기 위해서는 양방향성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시급하고, IPTV 비즈 워킹그룹에서는 이러한 사업자들에게 IPTV용 토털 솔루션을 턴키방식으로 공급함과 동시에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IPTV 비즈 워킹그룹에는 총 KBS·KT·한국MS·판도라TV·네이버시스템 등 25개 업체가 참여해 Biz 분과, 표준기술 분과, 마케팅 분과 등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다.

<김태진 기자> jin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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