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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러쉬’, 영화산업 해외진출 '성공 모델'

venhuh 2008. 1. 8. 09:44

‘어거스트 러쉬’, 영화산업 해외진출 '성공 모델'

OSEN|기사입력 2008-01-08 09:24 기사원문보기


[OSEN=박준범 기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가 한국 영화산업의 해외진출 성공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그 이유는 미국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와 함께 CJ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어거스트 러쉬’의 순제작비 중 5%인 15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에 CJ엔터테인먼트는 “영화 ‘어거스트 러쉬’의 전 세계 극장 및 부가판권 매출액은 최소 75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며 이 중 투자금을 제외하고 CJ엔터테인먼트가 올릴 수 있는 순수익이 최소 40억 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익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국내 매출액 120억 원(관객 200만명 기준) 중 CJ엔터테인먼트의 수익은 25억 원이고, 미국을 비롯한 해외 극장 매출액과 부가판권 매출을 합해 전체 흥행수익의 5%인 약 14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다는 계산이다.

특히 CJ엔터테인먼트는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할리우드 주류 상업영화의 기획,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브라더스의 투자와 배급을 유치하는 등 실질적인 제작 임무를 맡았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또 영화에 한국적인 정서를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 하이라이트에 ‘CJ로고’를 노출시키며 탁월한 홍보효과를 거뒀다.

CJ엔터테인먼트 해외영화사업본부 김정아 상무는 “음악, 가족애 등 영화 소재가 CJ가 지향하는 가치와 잘 맞아 투자와 공동 제작에 참여하게 됐다. 이 영화가 앞으로 한국 콘텐츠, 한국적인 것의 할리우드 주류 진출에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거스트 러쉬’는 지난 11월 29일 국내 개봉해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고, 지금까지 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순항중이다. 또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전 세계 60여 국가에 배급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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