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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여행 7

새벽 여행...

새벽에 듣는 음악은 늘 준의 가슴을 적시고 있다. 술잔이 비워질 수록. 더욱 독해지는 추억의 취기에 눈빛이 흔들리며.. 어제는 2021년 4월의 어느날이었고, 늘 그러했듯 평범했던 일상, 반복되는 하루를 살아왔다. 그 이전의 날, 숯한 나날들도 그렇게... 지금은.. 테이블위의 소주병과 담배와 음악이 섞여져 술에 쪄든 시 시대와 함께 쓰러지고 있는 중이다. 이제 버튼을 누를 때가 되었고 이 버튼을 누르려 손을 들어 테이블위에 놓여있는 곳을 향해.. 다시 과거로의 여행길을 떠나기 위해.. . . . 1984년 4월. 어느 봄날이었다. 고등학생의 준은 버스정거장에서 내려 학교를 향해 나무와 풀밭이 이어진 오솔길을 따라 걷고 있었다. 그 길은 학교 정문에서 서너정거장을 지나 내려 후문쪽에 있는 인적이 드문 곳..

제발...

제발... [ 이소라 4집 - 제발 ] ... 가끔. 아주 가끔 이 노래를 들으면.. 아주 오래전 압구정에서의 추억, 어떤 장면이 떠오른다. 나를 무척이나 따르고 좋아했던..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참 많았던. 너무나 이뻤던 한 아이가... 우연히 간혹 다시 듣게 되는 음악, 노래속에는 늘 어느 장면, 누군가와의 추억이 담겨지는가보다. 그러한 추억이 묻어있는 그 시절의 노래가세상에 존재하는한.. 기억은 지워지질 않는다. 한참의 시간이 흐른 나중에 주위 사람에게 들은 소식. 그녀는 아주 먼곳에서 좋은 남자와 결혼해서 쌍둥이를 낳고 잘 살고 있다는.. 지금도 어딘가에서 행복하게 잘 살고 있겠지?.. ...

2012년 어느 가을오전에..

2012년 가을이 시작되는 평화로운 휴일오전.. 내가 즐겨듣는 음악을 켜놓은채 노트북 화면을 한참 응시합니다 몇개의 창을 번갈아가면서 몇시간동안 지리한 작업을 하다가 커피 한모금으로 목을 축입니다 잠시 창밖 하늘을 보니 잔뜩 찌뿌린 하늘 비구름이 바람을 타고 어디론가 흘러갑니다 저 바람과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북한강 언저리 흐린 하늘아래 강이 내려다보이는 어느 한적한 곳에 차를 세워놓고 조용히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는 여유가 있다면... ㅎ 정리할 수록 할 일, 해야 할, 하고 싶은 일이 더 많아지는건 왜인지..ㅠㅠ ... 영혼의 울림이 함께 하는 음악이 있는 그림, 그리고 나의 영화 이야기 그 꿈을 향한 발걸음을 이제 한발자욱씩 내딛는 중.. - MyStory2012.kr -

#강남당 #음악감상실 김광석 - 서른즈음에.. http://bit.ly/9ySRPM

#강남당 #음악감상실 김광석 - 서른즈음에.. http://bit.ly/9ySRPM / 모처럼. 백만년만에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며, 혼자 촛불켜고 와인 한 잔 기울이며 또 다시 떠나는 추억여행...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 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추억여행] 살아오면서 잊을 수 없는 장면들(1)...

오래전. 카페에 남긴 글 하나가 문득 떠올라, 이곳 저의 블로그에 옮겨 놓습니다. 제가 일기로, 혹은 하이텔에 남겼던 모든 글들이, 다행히 아직도 많이 남아있네요. 지금 다시 읽어보니, 정말 유치한 글들이지만... - Edit - 게중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기록되었던 글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그 일기를 썼던 날도 오늘처럼 취중이었던.. 20년전에 썼던 당시 15년전 일기를 이제서야 다시 꺼내보는군요. 혼자인 이 새벽에 취중 추억여행을 하다보니.. ...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5년전... 내가 스물다섯 무렵의 일이다. 당시 난 누군가와 저녁 늦게까지 거하게 술을 마시고 있었다. 2층 호프집이었고, 한참을 술을 마셨으니 아마도 그때는 주량이... 주종을 불문하고, 무척 많이 마셨던 기억이다. 계단 중..

열릴 듯 닫힌 문으로...

【시조 전문】- 최남선 가만히 오는 비가 낙수져서 소리하니, 오마지 않은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릴 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 -시조집 (1926)- ... 고1 시절 어느 한 때. 수업시간에 빗줄기가 적셔져 내리는 창, 그 창밖을 보다가 국어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 싯귀가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무렵, 열병을 앓았던 나의 사랑이 나를 떠나가던 이별 무렵이었기에... 엄마의 가게, 식당에서 일하던..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누나. 연상의 여인. 엄마 친구의 딸. 나보다 4살이 더 많았던, 내가 당시 좋아하는 장만옥을 무척 닮아 정말 이뻤던 그녀가.. 6개월동안 우리집에 살다가, 결국 그 엄마가 데리러 와 이사를 가던 날, 창밖에는 참으로 조용하게 비가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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