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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5

짧지만 길었던 여행을 마치고...

짧지만 길었던 여행을 마치고... 2012년 9월 15일. 토요일. 어제 간단한 이사를 마쳤습니다. 새로 맡게 된 프로젝트. 이번에 맡게 된 회사일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동안 강남의 어느 골목, 낯선 동네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이제 지난 3주동안의 길었던 여행과 방황을 마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래 머물렀던 서초, 그리고 얼마전 왕십리를 떠나 새로 둥지를 튼 보금자리는 강남 한복판. 이제 새로운 둥지는 강남의 어느 동네 언덕위, 옥상이 있는 집입니다. 어제, 늦은 귀가로 새벽 3시가 넘어 도착한 집은 참 새롭고 낯설었습니다. 새벽시간의 어두운 밤 옥상. 대부분의 건물에 불이 꺼지고 틈틈히 불빛이 보이는 아파트들.. 마침 피부를 시원하게 스치는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

[실화] 부산출장중에...

몇해전의 일이다. 부산에 일이 있어 직원들 여러명과 함께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저녁시간이었고, 차 두대에 나눠타고 이동중에 서울 본사에서 야근을 하고 있는 디자인팀장의 생일이라는 소리에 누군가 휴대폰을 꺼냈다. 차 안에는 다섯명이 타고 있었고, 음성메세지에 녹음을 번갈아 하며 멀리서나마 생일을 축하해주기로 한거다. 직원1: 박팀장님 생일 추카해여~, 어쩌구저쩌구~ 직원2: 나두 추카추카~, 주저리주저리.. 직원3: 생일인데 고생이 마나여, 언니~ 쭝얼쭝얼..~ 직원4: 박팀장님, 케이크 남겨도여잉~ 어쩌구저쩌구... 그리고 끝으로 휴대폰을 건네받은 나... 나: 어이~ 박팀장, 고생이 많아여~ 생일 축하하구, 어쩌구저쩌구... 그럼, 생일 잘 지내고 서울서 봐여~ 안녕~ 하면서 별표를 눌렀다. 그때 ..

하루... #venhuh

#새벽 새벽에 잠이 깼다. 꿈을 꾸었다. 그런데.. 기억이 나는 꿈도 있는가 하면, 분명 뭔가 중요한 꿈을 꾸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 장면이 있다. 머리맡에 놓여진 메모지에 낙서하다시피 기억나는 장면을 그리고, 그 장면을 연상하며 습관처럼 글을 남긴다. 뭔가 의미가 있는 꿈은 습관처럼 스케치북에 그려놓곤 한다. 내 어릴 적 화가의 꿈을 이룰 날도 언젠가는 분명히 올 날을 믿으며. 꿈을 그리는 화가.. #오전 출근하려 하다 시계 옆의 달력을 보니 휴일이다. '참, 오늘은 일요일지...' 한주동안 회사일로 극심했던 스트레스가 쌓여서인지 잠깐 다시 눕는다는게, 다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떠보니 오전 9시가 넘어섰다. 습관처럼 일어나자마자 거실에 나와 주방의 커피머신에 물을 붓고 스위치를 누른다. 향긋한 커피내음..

하루...

하루... 아침. 출근준비를 마치고 집을 나서 차에 올라탄다. 차에 시동이 걸리면 하루의 시동이 걸리는 느낌으로.. 밀리는 차량들 틈새로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 버스의 승객들을 흘낏 훔쳐보곤 한다. 나와 다른 인생을 살고 있는 저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회사. 모닝커피 한 잔으로 하루의 일과가 시작된다. 창밖 도시의 풍경은 차갑지만 그조차 정겹게 느껴지 이미 오래다. 오전.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며 업무시작. 몇번의 통화, 서류작업, 또 통화와 컴퓨터작업. 간혹 외근업무.. 점심. 시켜먹을까? 아니, 바람도 쐴겸 나가서.. 오늘은 김치찌개, 어제도 김치찌개, 내일도? 메뉴 고르기가 제일 귀찮다. 오후. 반복되는 것 같지만 다른 시간들로 채워지는 일상들. 외근, 거래처와의 업무미팅..

블로그...

개인적으로 처음 블로그 활동을 시작한건 2003년 11월 22일, 엠파스에 블로그를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실은 업무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지만 워낙 관심사가 많다보니 이것저것 퍼담느라고, 정작 내 개인적인 창작물을 담기보다는 업무, 혹은 기호정보 수집 목적으로 퍼담는 정보취합의 목적이 더 강했던게 사실이었다. ... 내가 통신을 시작한건 참 우연한 계기였다. 우리나라에 처음 PC통신 KETEL이 들어온 이후였으니까... 당시 난 회사원이었다. 국내최초로 노트북을 만든 N사에 취업해서 일을 하던 중, 내 지인의 소개로 종로에 있는 자동차 영업소 한켠에 노트북 전시판매장을 운영하던 중이었다. 노트북을 구경하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이 친구가 나에게 PC통신이라는, 당시 나로써는 운명적인 만남을 주선해준 장본..

마이스토리 2008.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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