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기획사 직원 1명 모집에 수백명 지원…“환상 갖는 듯”
[세계일보 2007-11-02 1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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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뉴션, 원타임, 빅뱅 등의 실력 있는 뮤지션 등이 대거 포진한 YG엔터테인먼트 홍보담당 황민희씨는 최근 홍보팀에 지원한 사람들의 이력서를 보고 놀랐다.
기획사의 홍보 강화 차원에서 1명을 뽑는다는 모집 공고를 냈는데 얼마 되지 않아 수백명의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1982년 이후 출생자로 제한했지만 지원자들의 학력이나 능력은 여느 대기업 지원자들 못지않게 화려했다.
황씨는 “외국어는 우대사항일 뿐인데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다고 밝힌 사람이 많았고 학력 역시 서울대를 비롯해 대학원 졸업자, 외국계 대학 등 다양하게 포진해 있었다” 고 전하며 그러나 일단 지원해보자는 식의 이력서도 많았고 홍보를 담당할 직원을 뽑는데 기획일에 자신있다는 등 엉뚱한 지원서를 제출한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황씨는 “다양한 경험을 써넣는 것도 좋지만 우선은 홍보에 관심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연예기획사에 대해) 너무 환상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며 지원시 신중해주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 취업관련 담당자는 “연예기획사도 하나의 회사일 뿐이다. 연예인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다른 세계라고 생각할 수 도 있지만 정확한 정보 없이 기획사에 들어가면 고생만 한다. 환상이 아닌 본인의 미래를 위한 취업 결정임을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유명준기자 neocross@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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