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열풍… 강남구 “홍보가 절로∼"

강남스타일 열풍… 강남구 “홍보가 절로∼”

‘이게 웬 떡.’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유튜브에서 23일까지 누적 조회수 48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서울 강남구의 입이 귀에 걸렸다. CNN이 최근 강남스타일 열풍을 소개하면서 청담동 명품거리와 지하철 2호선 강남역, 배우 소지섭 얼굴로 외관을 장식한 이색 건물을 소개하는가 하면, 노래 제목 덕분에 ‘GANGNAM’이라는 영문 지명까지 전 세계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노래 하나 덕분에 강남구는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소개되면서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엄청난 홍보효과를 누린 셈이다. 

이 때문에 강남구는 ‘강남스타일’ 열풍을 탄생시킨 싸이를 홍보대사로 위촉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싸이 측에 홍보대사로 활동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아직 국내외 활동이 바빠 확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부정적이지는 않은 반응”이라고 말했다. 구는 또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강남스타일’이라는 노래 제목을 해외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강남에 밀집한 유명 레스토랑과 식당을 ‘강남스타일 맛집’으로 소개하거나 강남에서 유행하는 패션과 쇼핑 거리를 ‘강남스타일 패션’이라고 이름을 붙여 홍보하겠다는 것. 구 관계자는 “해외에 강남구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구는 중국 국경절 기간에 맞춰 10월 2∼7일 열리는 2회 ‘강남 한류페스티벌’을 홍보하기 위해 중국 전역에 배포하는 홍보물에 ‘강남스타일’이라는 문구를 활용하기로 했다. 

각종 연예기획사들이 밀집한 구 특성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나섰다. 이번 한류 페스티벌의 피날레를 위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를 섭외 중이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동영상=싸이 미국방송 출연, 거침없는 입담에 MC포복절도
출처: http://news.hankyung.com/201208/2012082305091.html?ch=news

싸이 `강남스타일` 대박 인기…강남구 `대략 난감`

지난 21일 미국 CNN에서는 명품가게가 즐비한 서울 청담동, 사람들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한류스타의 얼굴이 담긴 옥외광고로 빽빽한 거리가 집중 노출됐다. 다름 아닌 가수 싸이(사진)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덕분이었다.

서울 강남구는 ‘강남의 오늘’에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강남구는 하지만 홍보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싸이를 강남구 홍보에 적극 활용하거나 그에게 감사 표현을 하는 등의 직접적 행동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내달 SM엔터테인먼트와 한류스타거리 조성 등 협력사업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

구 관계자는 23일 “다음달 사업 발표가 예정돼 있어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싸이와 다른 사업을 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news.hankyung.com/201208/2012082305091.html?ch=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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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싸이 딜레마'

'강남 스타일' 덕 홍보 효과… 협력 기획사 달라 조심조심

'감사의 뜻도 전하고,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싶지만….'

서울 강남구가 '싸이 딜레마'에 빠졌다. 히트곡 '강남스타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싸이 덕분에 강남구가 전 세계적인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지만 구정 홍보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직접적인 행동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이유는 연예계의 양대축을 이루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경쟁관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3일 강남구에 따르면 구는 다음달 SM엔터테인먼트와 한류스타거리 조성 등 협력사업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압구정 갤러리아백화점과 SM엔터테인먼트 인근에서 청담사거리를 지나 JYP엔터테인먼트 사옥까지 약 1㎞ 구간을 한류스타 거리로 조성해 미국의 할리우드와 홍콩의 스타거리와 같은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강남스타일'을 히트시킨 싸이는 SM과 경쟁관계인 YG 소속이라 상황이 묘하게 됐다. 강남구 관계자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 덕에 CNN 등 외국 방송에 강남이 자막으로 나가고, 가로수길이 소개되는 등 홍보효과가 엄청나 감사패를 전달하고,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싶지만 싸이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어 일정 조율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 입장에서도 다음달 행사들이 줄줄이 예정돼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양측의 바쁜 일정 때문에 강남구는 10월 중순 이후에나 싸이의 홍보대사 위촉과 감사패 전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강남구와 SM의 사업관계가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싸이 고맙다" 하고 싶지만…SM과 제휴한 강남구 `난감`

난 21일 미국 CNN에서는 명품가게가 즐비한 서울 청담동, 사람들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지하철 2호선 강남역, 한류스타의 얼굴이 담긴 옥외광고로 빽빽한 거리가 집중 노출됐다. 다름 아닌 가수 싸이(사진)의 히트곡 ‘강남스타일’ 덕분이었다.

서울 강남구는 ‘강남의 오늘’에 세계적인 관심이 쏟아지면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셈이다. 

강남구는 하지만 홍보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싸이를 강남구 홍보에 적극 활용하거나 그에게 감사 표현을 하는 등의 직접적 행동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내달 SM엔터테인먼트와 한류스타거리 조성 등 협력사업 발표를 앞두고 있기 때문.

구 관계자는 23일 “다음달 사업 발표가 예정돼 있어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인 싸이와 다른 사업을 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출처: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2082305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