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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vs 넥서스원! 당신의 선택은?

venhuh 2010. 1. 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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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허씨는 2009년 10월 중순경, 전지전능을 자랑하던 스마트폰, 삼성의 T옴니아2가 출시되자마자 구입했다.
바쁜 일정을 정리, 관리하고 즉각적인 메모와 녹음. 그리고 촬영과 네이게이션 기능이 되는, 실로 전지전능해
보이는 T옴니아2였다.

 그러나 11월 중순경, 아이폰이 나오자마자 SKT는 보조금 신규, 번호이동 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할인을 해 주는 할인정책을 발표했다. 벤씨를 포함하여 17,000여명이 넘는 고객들은 30만원이나
비싸게 스마트폰을 구입하였기에 SKT를 대상으로 각자 항의도 해보고, 정부에 민원도 넣어보는둥 별의별
수단을 동원해서 자신이 피해본 금액을 보상받으려 했다. 그러나 SKT는 묵묵부답. 시장경제 논리만을 내세워
어쩔 수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으로 일관했다. 한마디로 소비자는 왕이 아니라 봉!이니, '입닥치고 걍 써라~잉'
라는 태도였다. (집구석..!)

 이러한 황당한 사태에 더 뿔이 난 소비자들은 결국, 삼성에서 만든 T옴니아2 제품을 가지고 삼성전자
A/S센터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온갖 오류, 버그.(사실은, 찾아내기 위해 찾아낸 버그가 더 많아보인다는
후문도 있다.)를 내세워 제품환불을 목표로 투쟁을 시작하더니, 결국은 대규모 환불사태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제품불량으로 인한 환불이 이뤄질 경우, 통신사에 개통계약해지가 가능하기 때문이었다.

 결국, 이러저러한 이유로 12월 한달에만 17만명이나 되는 고객이 SKT로부터 다른 통신사로 빠져나갔다는
통계가 언론에 발표되었다.(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1만7천명 우습게 여기다가 그 열배에 이르는 고객이
등을 돌리게 된 결과였다. (믿거나 말거나~)

 얼리어답터인 벤씨는 카페를 통하여 얻게 된 정보로 환불을 받을까도 생각했지만, 같은 증상으로 세번 이상의
A/S이력, 총 5회의 A/S이력을 거쳐서야만 환불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환불을 포기하고 그냥 제품을
쓰기로 했었다.

 그러나, 벤씨도 역시 결국 환불을 결정하게 되었다. 실제 제품에 하자가 생겨 오류, 버그로 인해 스마트폰으로써
의 제기능을 못하기에 A/S센터 두번 방문의 수리의뢰에도 뚜렷한 답을 못듣고, 2주나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이다. 두번째 방문 이후, 전화가 걸려온 A/S센터 팀장과의
통화에서 '더 기다릴 수 없으니 환불해 달라'라고 요청하게 된 것이다.

 벤씨가 옴니아2의 제품환불이 결정된 시점은 12월 중순. 당시 아이폰 열풍이 광풍이 되어 모든 매체, 사람마다
아이폰 이야기가 대한민국을 들쑤시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벤씨의 눈과 귀에도 아이폰소식은 마치 벌이 새로
출시된 신제품 꽃을 발견한 것과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조금 더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구글에서 아이폰을
경쟁으로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이라는 제품을 새해에 발표, 출시한다는 소식이 곧이어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2010년이 밝아왔다. 1월 5일. 미국 현지에서 예정대로 넥서스원에 대한 제품발표와 함께 곧이어 여러
소식이 들여오기 시작했다. 명실공히 초기 얼리어답터로써, 지금 아이폰을 당장 지를 것이냐! 아니면 또
기다려야 할 것이냐를 망설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분명했다. 괜히 미리 아이폰을 샀다가 넥서스원을 선택
못한 뼈저린 후회를 하기가 싫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요즘 한창 빠져있는 트위터. 트위터리안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난관이 있었다.
트위터를 시작한 지가 이제 겨우 한달여밖에 되지 않아 인기도 전혀 없을 뿐더러, 팔롱/팔뤄 수가 이제 고작
200~300명 수준이라 별 효과가 없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하지만, 몇명이라도 의견을 참고해서
결정에 도움이 될까 해서 트위터에 입성한 지 처음으로 트윗투표를 개설, 설문을 받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라고 자부하고 싶은 벤씨의 투표결과는 총 투표참여자, 정확히 100명!이었다. ㅋㅋ
아뭏든,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이 반영된 설문항목이라 예견된 결정을 할 지도 모르지만, 투표결과를 공개하기로
한다.

< 아이폰vs넥서스원! 당신의 선택은? >투표결과
25%(25명) - 넥서스원 출시까지 기다려서 비교해보고 결정한다.
20%(20명) - 난 노예다! 선택권이 없다. ㅠㅠ
16%(16명) - 당연히 아이폰을 당장 구입한다.
15%(15명) - 지금 아이폰 사고, 넥서스원 나와서 좋으면 돈들어도 바꾼다.
 8%(08명)  - 더 좋은 스마트폰이 없는지 열심히 찾아보고 결정한다.
 8%(08명)  - 나도 스마트폰을 장만하고 싶다. ㅡㅡ
 7%(07명)  - 넥서스원? 내년푠이다. 안기다린다.
 0%(빵명)  - T옴, 쇼옴, 오좀등 삼성 스마트폰으로 선택해서 구입한다.

투표결과 보기 : http://twtkr.com/poll/viewPoll.php?poll_id=P34&view_result=1

이외, 추가의견으로는 벤씨에게 직접 '난 두대 다 살거다'라는 의견 6명,
이거 넘 아이폰이 유리하게 작성된 설문아니냐'라는 항의성 의견 2명, 이외에도 기타의견등이 있었다.

100명이 100%니까, 참 계산하기 쉽다. ㅋ
의외인 점은 마지막 설문, 삼성전자의 옴니아 시리즈를 구매하겠다'라는 선택을 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는
점에 주목된다. 왜 이럴까? 삼성관계자가 이 설문결과를 보면 참 열받겠지만, 할 수 없다. 반성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아이폰 출시 이후 보였던 비교광고, 마케팅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한 마디로..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라는 우스개말이 떠올려지기까지 했던건 벤씨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벤씨는 이어..  '개인적으로 이번 아이폰 출시 이후의 SKT, 삼성의 대응이 너무도 아쉬운 시간들이었다.
시장은 변화하고, 그 변화의 속도는 이제 빛의 속도에 버금간다. 아이폰이 시장에 나타나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요즈음이다.

 이는 우리 소비자에게도, 또 기업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소비자들은 입맛이 까다로워져 이제 왠만한 제품
가지고는 눈깜빡 하지도 않게 될 것이다. 기업은 경쟁사 제품에 대한 보다 심도깊은 연구에 몰두하여 더
경쟁력있는 제품개발에 몰두하게 될 것이다. 이는 곧 소비자가 그만큼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더 확보된다는게 아니겠는가.'라는 당연한 의견을 밝혔다. ㅡㅡ;

 한편 벤씨는 이번 설문에 참여한 트위터리안들에 고마움의 표시로, 설문에 참여한 100명 모두에게
새로 출시할 넥서스원, 혹은 아이폰을 100대를 선물로 증정했으면.. 좋겠지만, 로또라도 당첨되면 그리하겠다며
자리를 서둘러 비웠다는 후문이다.

또한, 벤씨는 아무래도 위 투표결과,트위터리안들의 의견을 존중해서 1위 의견으로 채택된..
'넥서스원 출시까지 기다려서 비교해보고 결정한다.'의 결과대로 당분간 추이를 지켜보노라고 했지만,
워낙 급한 성격에 다음주 초에 어느새 손에 아이폰이 쥐어져 있을 지도 모른다'라는 아리송한 말을 끝으로
남기고 사라졌다.


*본 보도자료는 배포용이 아닌, 투표결과를 놓고 사견에 근거하여 작성된 개인적인 포스팅자료에 불과함을
알려둠. ㅋ
*본 블록(블로그)기사를 보고 항의하시거나 뭐라 하시면 트위터 블록하겠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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