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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10명중 9명 "남들 몰래 울었다"

venhuh 2008. 7. 27. 14:20

CEO 10명중 9명 "남들 몰래 울었다"
이데일리 | 기사입력 2008.07.27 12:33


- SERICEO 설문결과..구조조정·가족문제 등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국내 최고경영자들 10명중 9명이 "남몰래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자 대상 사이트 SERICEO는 27일 경영자 3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영일선에 서있는 CEO의 삶에도 남모르는 고충과 애환이 있다는 설명이다.

CEO가 눈물을 흘리는 이유로 가장 많이 나온 응답은 "회사를 살리기 위해 함께 일해온 직원들을 부득이 떠나 보내야 할 때"로 23.8%를 차지했다.

"사업에 열중하느라 가족들 사이에 어찌해볼 수 없는 틈이 생겼음을 알았을 때"라는 답변이 19.7%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회사의 미래를 바꿀 기회가 눈 앞에 있지만 자원이 모자라서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할 때"(17.7%), "믿었던 사업 파트너의 배신으로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되었을 때"(10.1%) 등이 순위에 올랐다.

또 "오랫동안 공 들여 준비해온 프로젝트를 경쟁사에게 빼앗겼을 때"(9.9%), "회사의 운명을 걸고 출시한 신상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냉담할 때"(5.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눈물을 흘려본 적이 없다" 대답한 응답자는 6.3%로 아주 낮았다.
정두희 컨설턴트는 "경영자가 기업을 경영하는데 있어서 가장 고충을 느끼는 부분은 단기적인 사업 실적보다는 인간 관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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