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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키 똑소리 나네!

venhuh 2008. 2. 25. 16:26

자동차 키 똑소리 나네!

2008년 2월 24일(일) 오후 3:54 [중앙일보]


[중앙일보 한애란] 자동차 키가 똑똑해지고 있다. 낯선 차를 처음 타는 사람이라면 ‘시동은 어떻게 거는 거야’라며 당황할지도 모른다. 브랜드마다 좀 더 쉽게 시동 거는 법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나오는 자동차 키에는 단지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첨단기능이 숨어 있다.

◇독특한 시동 방법=사브 9-3와 9-5를 처음 타면 차 열쇠를 꽂는 곳을 발견 못해 허둥댈 수 있다. 운전대 옆이 아닌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기어 박스에 있기 때문이다. 충돌사고 발생 시 무릎 부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또 키를 꽂고 사이드브레이크를 풀고 기어를 변속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폴크스바겐 파사트는 시동을 걸기 위해 키를 꽂은 뒤 별도의 버튼을 누르거나 돌릴 필요가 없다. 단지 연결장치에 꽂기만 하면 시동이 걸리는 ‘푸시앤드고’(Push&Go) 시스템이기 대문이다.

벤츠 S클래스, 렉서스 LS시리즈, BMW 760Li, 재규어 XKR, 아우디 A8 등은 운전자가 키를 몸에 지니고 문 손잡이를 잡으면 자동으로 잠금이 해제된다. 시동을 걸 때도 따로 키를 꽂을 필요 없이 버튼만 누르면 된다.

◇숨어 있는 첨단 기능=볼보의 고급 세단 올 뉴 S80의 키는 차량 내 침입자를 확인하는 기능이 있다. 차량에 내장된 고감도 센서를 통해 낯선 침입자의 심장박동이 감지되면 개인통신단말기에 빨간 불이 들어온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키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25m 높이에서 떨어져도 충격을 견딜 수 있고 수심 15m까지 방수가 된다. 또 랜드로버 로고 버튼을 누르면 서스펜션을 최대 5.5㎝까지 높이거나 5㎝까지 낮출 수 있다.

인피니티의 인텔리전트키는 운전자에게 맞는 운전석과 사이드미러의 위치를 기억해 자동으로 조절해 준다. 2개가 제공되기 때문에 두 명이 같이 차를 사용할 경우 운전자가 바뀔 때마다 매번 시트를 조절할 필요가 없다.

BMW 키에는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엔진오일과 브레이크액 등 차량 소모품에 대한 데이터를 저장한다. 서비스센터에서 이 열쇠를 장치에 꽂기만 하면 소모품 교환 주기와 차대번호, 등록일에 관한 기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한애란 기자▶한애란 기자의 블로그 http://blog.joins.com/aeyani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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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키가 제일 후져서 그런가, 사진에는 안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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