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의 '트로이 목마'를 만들자
잠수교·거북선·비디오아트 등
외국인이 경악할 만한
한국판 '트로이 목마'도 많아
틀에 박힌 사고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야
사람도 기업도 도태되지 않아
세 번째 아이디어 발굴 방식은 인도 힌두교에서 말하는 '성우'(聖牛· sacred cow)를 마음속에서 버리는 것이다. 여기서 '성우'는 기업이나 조직이 절대로 거부할 수 없는 경영 신조나 조직 통념 또는 관행을 말한다.
성우를 버린 좋은 예가 히딩크 감독이다. 그는 연공 서열을 비롯한 한국 축구의 많은 오래된 통념을 과감히 타파하여 한국 축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를 낳았다. 또 새 정부는 한국의 대학 개혁을 위해 '3불 정책'(기여입학제, 본고사, 고교등급제 등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제한 없이 모든 조건을 유연하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 역시 세 번째 아이디어 발굴 방식과 유사한 선택이다.
네 번째 아이디어 발굴방식은 경영의 시간적 경계를 벗어나라는 것이다. 현안을 검토할 때 과거,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시간적 경계를 벗어난 좋은 예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보령그룹의 경우이다. 약국으로 시작한 보령그룹은 100년 기업의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엠블럼을 찾던 중 창업자인 김승호 회장이 50년 전에 탔던 자전거를 발견했다. 그 자전거는 김 회장이 창업 당시 손님이 찾는 약을 구하기 위해 온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녔던 자전거다. 보령은 초창기 힘겨웠던 시절의 헝그리 정신을 되살려 미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에서 창업자의 자전거를 상징물로 채택했다.
마지막으로 슈미트 교수가 제안하는 아이디어 발굴 방식은 기존 전략에 대한 '옷 벗기기(stripping)'이다. 기업 전략을 하나의 복장으로 비유한다면 기업은 시간이 흐르면서 옷을 많이 입게 된다. 그 중 필요한 옷이 있는 반면, 큰 필요가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입는 옷이 있을 수 있다. '옷 벗기기'는 기업이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필요 없는 옷을 과감히 벗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좋은 사례가 LG 패션이다. 이 회사는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6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전문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탄탄한 브랜드만을 유지하고 나머지 브랜드를 과감히 없앴다.
물론 기업 차원에서 결코 벗어서 안 되는 옷은 그 기업의 핵심 역량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핵심 역량의 응용 방식을 다양하게 구상함으로써 과거에 생각하지 못한 성장 판로를 발굴할 수 있다. 이는 패션에서 기존 옷을 가지고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믹스 앤 매치(mix and match) 개념과 상통한 것이다.
한국에도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가는 사람과 기업이 얼마든지 있다. 모두 틀에 박힌 사고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트로이 목마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시도조차 않는 사람과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다 함께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보자.
성우를 버린 좋은 예가 히딩크 감독이다. 그는 연공 서열을 비롯한 한국 축구의 많은 오래된 통념을 과감히 타파하여 한국 축구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의 4강 신화를 낳았다. 또 새 정부는 한국의 대학 개혁을 위해 '3불 정책'(기여입학제, 본고사, 고교등급제 등을 금지하는 것)에 대해 제한 없이 모든 조건을 유연하게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이 역시 세 번째 아이디어 발굴 방식과 유사한 선택이다.
네 번째 아이디어 발굴방식은 경영의 시간적 경계를 벗어나라는 것이다. 현안을 검토할 때 과거, 미래를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시간적 경계를 벗어난 좋은 예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보령그룹의 경우이다. 약국으로 시작한 보령그룹은 100년 기업의 새 출발을 다짐하기 위해 엠블럼을 찾던 중 창업자인 김승호 회장이 50년 전에 탔던 자전거를 발견했다. 그 자전거는 김 회장이 창업 당시 손님이 찾는 약을 구하기 위해 온 서울 시내를 누비고 다녔던 자전거다. 보령은 초창기 힘겨웠던 시절의 헝그리 정신을 되살려 미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미에서 창업자의 자전거를 상징물로 채택했다.
마지막으로 슈미트 교수가 제안하는 아이디어 발굴 방식은 기존 전략에 대한 '옷 벗기기(stripping)'이다. 기업 전략을 하나의 복장으로 비유한다면 기업은 시간이 흐르면서 옷을 많이 입게 된다. 그 중 필요한 옷이 있는 반면, 큰 필요가 없는데도 습관적으로 입는 옷이 있을 수 있다. '옷 벗기기'는 기업이 운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 필요 없는 옷을 과감히 벗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좋은 사례가 LG 패션이다. 이 회사는 몇 년 전만 해도 많은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06년 독립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전문 패션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탄탄한 브랜드만을 유지하고 나머지 브랜드를 과감히 없앴다.
물론 기업 차원에서 결코 벗어서 안 되는 옷은 그 기업의 핵심 역량이다. 하지만 기업들은 핵심 역량의 응용 방식을 다양하게 구상함으로써 과거에 생각하지 못한 성장 판로를 발굴할 수 있다. 이는 패션에서 기존 옷을 가지고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믹스 앤 매치(mix and match) 개념과 상통한 것이다.
한국에도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가는 사람과 기업이 얼마든지 있다. 모두 틀에 박힌 사고를 거부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트로이 목마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시도조차 않는 사람과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다 함께 트로이 목마를 만들어보자.
입력 : 2008.02.0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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