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건 싫다'... 블로그에서 UCC까지 톡톡 튀는 홍보

‘평범한 건 싫다’… 블로그에서 UCC까지 톡톡 튀는 홍보

[헤럴드생생뉴스   2007-07-10 10:58:15]

‘평범한 홍보는 싫다.’ 삼성SDI가 사용자제작콘텐츠(UCC)와 싸이월드의 블로그 등을 활용한 톡톡 튀는 홍보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LCD TV에 비해 PDP TV에 대한 광고ㆍ홍보가 부족하다고 판단, 제품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작한 홍보ㆍ마케팅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참신한 홍보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삼성그룹 홈페이지에는 ‘내 생활의 리듬감 애니콜’이라는 3분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인라인 스케이트를 신은 한 젊은 남자,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 음악을 틀자 인라인을 타고 바람을 가르며 공원을 질주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곧 점프와 함께 바닥에 나뒹굴며 휴대폰 배터리가 분리되자 흥겨웠던 분위기도 순간 깨져 버린다. 체력까지 다 소모돼 숨을 헉헉 고르고 있을 때 누군가가 건넨 새 배터리를 끼우자 이 남자, 한층 더 흥에 겨워 신나게 인라인을 타고 내달린다. 이 UCC는 다름 아닌 ‘기분까지 살리는’ 애니콜 배터리를 홍보하는 UCC다. 애니콜 배터리를 만드는 삼성SDI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동영상을 제작한 것. UCC뿐이 아니다. 삼성SDI는 ‘I♥SDI’라는 싸이월드 홈페이지도 운영 중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 젊은 세대의 아이콘 중 하나인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활용해 PDP의 성능과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것. 입소문 마케팅과 소비자를 상대로 한 직접적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삼성SDI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B2B 기업이어서 소비자들에게 쉽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나 채널이 없었다”며 “PDP의 우수성을 보다 친근하고 손쉽게 알린다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법을 활용했다”고 말했다. 서은정 기자(thankyou@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