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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3

하루...

하루... 늘 그러했듯이,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중 하나. 각종 언론에서 마이크를 잡은 아나운서 목소리로 '다사다난'이라는 단어로 한해를 마무리하는 한해가 딱 '하루'가 남았다. 오늘 하루는 또 새로운 사람도 만났고, 늘 같이 지내오던 직장 동료, 거래처 사람들, 지인들, 또는 오랫만에 목소리로나마 통화를 하게 된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었던 하루를 보냈고, 지금은 '혼자' 남은 방. 조용한 나만의 공간에서 술 한잔과 함께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또 음악에 빠져드는 시간이다. '하루' 남은 시간. 2013년.. 이제 잠에서 깨어날 '내일'이면 '2014년'이라는 며칠, 아니 몇주동안 어색한 숫자의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 자정이 넘은 시간, 늦은 밤. 함께 했던 일행을 차로 ..

#강남당 #음악감상실 김광석 - 서른즈음에.. http://bit.ly/9ySRPM

#강남당 #음악감상실 김광석 - 서른즈음에.. http://bit.ly/9ySRPM / 모처럼. 백만년만에 여유로운 휴일을 보내며, 혼자 촛불켜고 와인 한 잔 기울이며 또 다시 떠나는 추억여행...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 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에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열릴 듯 닫힌 문으로...

【시조 전문】- 최남선 가만히 오는 비가 낙수져서 소리하니, 오마지 않은 이가 일도 없이 기다려져, 열릴 듯 닫힌 문으로 눈이 자주 가더라. -시조집 (1926)- ... 고1 시절 어느 한 때. 수업시간에 빗줄기가 적셔져 내리는 창, 그 창밖을 보다가 국어선생님으로부터 들은 이 싯귀가 십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 무렵, 열병을 앓았던 나의 사랑이 나를 떠나가던 이별 무렵이었기에... 엄마의 가게, 식당에서 일하던.. 전라도 광주에서 올라온 누나. 연상의 여인. 엄마 친구의 딸. 나보다 4살이 더 많았던, 내가 당시 좋아하는 장만옥을 무척 닮아 정말 이뻤던 그녀가.. 6개월동안 우리집에 살다가, 결국 그 엄마가 데리러 와 이사를 가던 날, 창밖에는 참으로 조용하게 비가 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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