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꿈꾸던 고교생의 '시네마 천국' [조선일보 2007-10-15 05:01:46] 이병수군 단편영화, 부산영화제 본선 올라 “어깨 다쳐 운동 그만둔 사연 시나리오 썼죠” 야구 투수를 꿈꾸던 열네 살 소년은 무리한 연습 때문에 어깨가 망가졌다. 인생 최초의 패배였다. 소년은 그때의 기억을 가져다 한 편의 영화로 만들었다. 그리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본선 경쟁 부문에 고등학생으로서는 최초로 초청받았다. 25분짜리 단편 영화 ‘젊은 날의 초상화’를 만들어 12일 폐막한 부산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의 시선 2’ 부문에 올랐던 이병수(18·안양예고 3)군의 이야기다. 이군은 “수상은 못했지만 본선 진출한 것만 해도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1에서 고2로 넘어가던 지난해 2월 각본과 연출을 도맡아 디지털비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