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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취해소음료, 어떻게 마셔야 효과적?

venhuh 2008. 2. 10. 00:44
숙취해소음료, 어떻게 마셔야 효과적?
[메디컬투데이   2008-02-09 10:59:30] 
제품용기에 따라 따뜻하게 혹은 차갑게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이번 설 명절에도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며 술잔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취기가 오르면서 숙취가 걱정되게 마련이다.

9일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기간에도 편의점에서 숙취해소음료를 구입하는 이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컨디션파워, 여명808, 모닝케어 등 숙취해소를 타파할 기능성음료가 귀경길에 접어들 11일까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 숙취해소음료 ‘편의점’에서 인기

숙취해소음료 시장은 900여억원대 규모로 편의점과 약국을 중심으로 유통되고 있다. 현재까지 CJ제일제당의 컨디션파워와 그래미 여명808이 숙취해소음료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제약 모닝케어가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약국을 시작으로 숙취해소음료가 유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최근에는 편의점매출이 약국매출을 상회하는 분위기다.

CJ제일제당 임성환 부장은 “컨디션 매출 중 130억원(약25%)가량이 편의점으로, 약국(약14%)보다 많다”며 “밤에 술을 마시고 숙취해소음료를 찾는 사람이 많고, 약국보다 편의점이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차갑게 마셔야 ‘갈증+숙취해소’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숙취해소음료를 구할 수 있게 되면서 약국보다 편의점이 익숙한 젊은층의 소비량도 늘고 있다.

문제는 숙취해소음료가 약국, 편의점, 대형마트, 동네수퍼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실온 또는 냉장고, 온장고로 구분돼 판매된다는 점이다.

냉장고나 실온에 보관돼 판매되는 제품은 온장고보다 차갑게 보관된다. 실제로 컨디션파워, 여명808, 모닝케어를 비롯해 홍삼드링크 등은 오픈 형태의 냉장고에 진열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술을 마시고 나면 갈증을 느끼는 이들이 많고, 시원한 청량감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많다”며 “숙취해소 기능성음료를 냉장고에 보관해 차갑게 판매한다”고 말했다.

GS25를 운영중인 GS리테일 관계자는 “꿀물이나 유자차처럼 페트병, 유리병에 담긴 음료는 온장고(50~60℃)에 1~2주 가량을 보관해도 괜찮겠지만, 숙취해소음료는 시원하게 보관해야 유효성분이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추울 땐 따뜻하게 마시면 ‘효과적’

실제로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숙취해소음료는 냉장고에 보관돼 차갑게 팔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일부 편의점을 비롯해 약국에서는 온장고에 여명808, 모닝케어 등이 진열되고 있다.

그래미 측은 “보통 여명808을 차갑게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는 사람도 있다”며 “따뜻하게 마시거나 차갑게 마시는 것은 소비자의 기호”라고 전했다.

사실 숙취해소음료에 공통적으로 들어가는 (벌)꿀은 온도가 올라가면 풍미와 식감이 부드러워져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숙취해소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직장인 김모(32)씨는 “예전에는 숙취해소음료를 시원하게 마시면 갈증이 사라졌는데, 요즘처럼 날씨가 추울 때에는 따뜻하게 마셔서 속을 덥힐 겸 숙취를 없앤다”고 말했다.

한편 타우린, 글루타치온, 오리나무추출액, 갈근 등 전통소재의 숙취해소음료 외에도 홍삼음료나 유자차음료가 숙취해소음료로 부각되고 있다.

비록 겨울동안 온장고에 보관돼 따뜻하게 판매되는 홍삼음료, 유자차음료지만 객단가 1000원~1300원 수준으로 숙취해소음료(4000원~5000원)보다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숙취해소 기능은 부족하더라도 젊은 여성의 숙취해소에 인기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2007년 숙취해소음료 매출에서 컨디션 32%, 여명808 28%, 모닝케어 15%인 가운데 꿀물 등이 26%를 차지했다”며 “웰빙트렌드와 맞물려 여성소비자의 구매에 힘입어 꿀물이나 유자차 등의 카테고리가 강세를 띌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메디컬투데이 윤주애 기자 (
yju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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