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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한국형 검색서비스로 '변신'

venhuh 2008. 1. 31. 02:13

구글, 한국형 검색서비스로 '변신'

머니투데이|기사입력 2008-01-30 12:48 |최종수정2008-01-30 17:20 기사원문보기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한국 입맛 맞게 칼럼형으로 검색 배치...연관성 높은 순으로 검색]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구글. 구글이 한국시장에서 '굴욕'을 씻으려는 듯,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검색서비스를 대폭 개편했다.

30일 구글코리아는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유니버설 검색을 칼럼 방식으로 배치하는 검색서비스 화면을 처음 공개했다.

조원규 구글코리아 사장은 "한국 사용자들의 검색 패턴을 철저히 조사해서 설계한 검색서비스인만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유니버설 검색은 하나의 검색어로 웹문서, 이미지, 동영상, 뉴스, 블로그 등 콘텐츠 유형을 통합해 실시간 검색순위를 정한 다음, 연관성이 높은 순으로 검색결과를 한 페이지에 보여준다. 이미 구글 영문검색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서비스돼 왔다.

찾고자 하는 내용이 어떤 유형의 콘텐츠인지 알 필요가 없이 가장 관련성 높은 검색결과를 원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서비스다. 최소한의 스크롤 다운으로 광고를 보지 않으면서 사용자가 원하는 검색결과를 한 화면에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또 한국 사용자들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하기 위해 검색결과 화면도 칼럼형으로 배치하는 차별점을 뒀다. 검색결과 페이지를 두 칼럼으로 나눠 왼쪽에는 모든 유형의 콘텐츠에 대한 검색결과를 보여주고, 오른쪽 칼럼에는 이미지, 뉴스, 블로그 등 유형별로 콘텐츠를 제시한다.

이번 섹션형 유니버셜 검색은 한국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자체 분석한 조사 결과 국내외 R&D팀의 합동 작업으로 설계됐다.

구글코리아 이원진 대표이사 사장은 "구글은 검색과 광고에 모든 포트폴리오의 70%이상을 투자해 왔고, 이제 한국에서는 어느 때보다 검색에 모든 역량을 기울일 때"라며 "유니버설 검색에 이어 지식백과사전 놀(knol)과 같은 서비스를 국내 검색에서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사장은 이어, "학술검색과 전문분야에 대한 특화 검색 확중에 집중할 계획이며 국내 사용자들의 사용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한 개발 작업도 진행중"이라며 "연내 또 다른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정기자 donts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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