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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하드4가 현실이 됐다?…해커 공격으로 전기 끊겨

venhuh 2008. 1. 21. 01:25
다이하드4가 현실이 됐다?…해커 공격으로 전기 끊겨
쿠키뉴스 | 기사입력 2008-01-20 11:00 기사원문보기


[쿠키 사회] 지난해 여름 개봉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다이하드4.0’의 내용과 거의 흡사한 해커들의 공격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은 최근 CIA 선임 분석가 톰 도나휴의 발언을 이용, 해커들의 공격으로 도시 전체의 전기공급이 끊어진 사태가 일어났었다고 전했다.

도나휴는 지난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프로세스제어 보안회담 석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해커들이 도시전기 설비에 침입해 전력 공급을 끊어버렸다고 밝혔다. 이들은 처음에는 돈을 요구하다 전원을 망가뜨린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 인해 여러 도시의 전력공급이 끊겨버렸다.

도나휴는 “해커들로 인해 여러 도시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었다”며 “인터넷을 이용한 침입이었다는 것 외에는 누가 자행한 공격인지, 그리고 왜 이런 공격을 자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도나휴는 이번 사태가 다수의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정부의 분석 결과 해커들은 이미 전기 설비의 구조와 취약점 등에 대한 정보를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CIA는 “(도나휴의 발언은) 그저 청중들에게 해커의 공격으로 일어날 수 있는 잠재적 위협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전력·수도 등에 설치된 특수 장비에 대한 해킹으로 초래될 수 있는 문제를 우려, 관련 업체들에 보안 설비 강화를 주문하는 등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현섭 기자 afer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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