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m 43t 실물 건담 제작비는? 7천억 원
2008년 1월 11일(금) 8:00 [팝뉴스]
인건비나 로봇 운용에 필요한 기반 시설 건설비용은 제외하고 재료비와 가공비만을 따지면 7백9십5억 엔을 조금 넘는다. 우리 돈으로는 7천억 원에 육박하는 액수이다.
예상 견적서에 따르면 4만4천개의 알루미늄 알로이는 총 87억 엔, 금속 가공비 약 2백60억 엔, IBM의 슈퍼컴퓨터 블루진 1대가 1억7천만 엔, GE의 가스터빈 엔진 7대는 약 4백억 엔이다.
그 외 400KW 모터 30개(하반신에 12개, 몸통에 2개, 팔에 14개, 목에 2개)와 모터 드라이버 30개와 감속기와 센서 그리고 조종석을 갖추어야 하는데, 모든 비용을 합치면 한화 7천억 원을 조금 밑돌게 된다.
달릴 수 있을까. 건담을 실물 크기로 만든다면 키는 18미터이며 무게가 43.4톤이다.
사람이 걸을 때 체중의 130% 내외가 한 쪽 다리에 실린다고 보면, 여간 다리가 두껍고 발바닥이 넓지 않고서는 실물 건담이 질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건담은 사뿐사뿐 걸어야 할 운명인 것이다.
사이언스포털은 탱크의 가격은 50억 원, 전투기는 1천억 원, 항공모함은 4조 원 정도라면서 건담의 제작비가 불가능한 고가는 아니라고 말한다. 문제는 비용대비 효과다. 예컨대 실물 건담이 전투기 7대 보다 더 큰 효용이 있을까.
그러나 건담은 ‘꿈’이기 때문에 그자체로 가치를 갖는지 모른다. 먼 미래, 전투기보다 더 효율적인 전투 로봇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는 것이다.
김경훈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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