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더 나은 세계' 약속 이행 나선다"<NYT>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1-18 09:32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매년 이익의 1%와 주식 1%를 적립해 "세계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데" 쓰겠다던 4년 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았다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작년 구글이 설립한 자선단체 '구글 닷 오알지'(Google.org)는 지구온난화와 빈곤, 질병 등에 대처하기 위해 5가지 우선순위를 선정했으며 향후 3년간 최대 1억7천500만달러(한화 1천657억여원)를 투자 또는 지원할 것이라고 17일 발표했다.
흔히 '닷오알지'(DotOrg)로 불리는 이 단체가 선정한 5대 우선순위는 질병 및 재난 예방, 정보의 유통 개선, 중소기업 보조, 석탄보다 싼 재생에너지 개발, 전기자동차의 상용화 등이다.
닷오알지는 전 세계로 확산될 위험이 있는 전염병의 조기 발견 지원, 아프리카와 아시아 지역에서의 마이크로크레디트(소액금융) 사업 추진, 개발도상국의 의료ㆍ도로ㆍ전기 등 공공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제공 등을 구체적인 투자 및 지원 대상으로 꼽았다.
닷오알지가 내놓을 1억7천500만달러는 빌 게이츠 부부가 설립한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700억달러에 비하면 하찮아 보이는 금액이지만 구글의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는 닷오알지가 언젠가 전 세계에 대한 영향력에서 구글을 뛰어넘을 것이라 기대한 바 있다고 NYT는 전했다.
구글의 부사장이자 닷오알지의 이사 중 한 명인 셰릴 샌드버그는 "우리는 이제 전 세계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나섰다. 우린 '미미한 존재'(small player)에 불과하지만 다른 이들의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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