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신문을 뒤척이는데 소주병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김태희 씨의 얼굴에 시선이 갑니다. 그리고 동시에 고기집이나 술집에 갔을 때 김태희 씨처럼 소주병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었던 몇몇의 여자 연예인들의 얼굴도 떠오릅니다. 순간 드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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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소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에서부터 시작합니다.
현재 진로 소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서상범 씨의 말씀은 이렇습니다. "70~80년대 소주가 30도 정도의 '독주'로 인식되었던 시절에 소주는 성인 남성들만이 향유하는 그런 술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주의 이미지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폭음의 문화로 이어져 소주에 대한 안좋은 인상을 낳았죠. 떄문에 그 해결책으로 소주의 알코올 농도를 점점 낮추었고, 소주에 대한 인식도 '독주'가 아닌 '부드럽게 한 잔 하면서 모임을 즐기는' 정도의 순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그 순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위해서 깨끗한 인상을 풍기는 여자 연예인들이 광고에 등장하게 된 것이죠."
소주 광고 모델의 최적 조건은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입니다. 대표적인 모델들이 위 사진의 주인공들인데요. 깨끗하고 순수해 보이시나요? 소주가 순한 술로 여겨지시는지요?
하지만 남자 모델도 있었다
이렇게 하여 지금은 성인 남자 뿐만 아니라 여자들도 부담없이 술자리를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30도의 알콜 도수를 자랑(?)할 때는 그야말로 소주는 남성들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광고에도 터프하고 힘있는 남성 모델들이 등장하기도 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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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지금보다는 터프해 보이는 노주현 씨 모습도 보이고 열심히 땀흘리며 일하는 이름 모를 모델의 모습도 보입니다. 위 여자 모델들의 광고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네요. 소주를 마시기 위해서는 열심히 일해야만 할 것 같은 중압감이...--:::
현재 우리나라에서 술 광고는 17도 이상의 알콜 도수인 술은 텔레비전과 라디오 광고가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위 광고들은 신문이나 업체들의 벽에 붙어있는 포스터들을 통해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이지요. 어쨌든 현재 우리나라 소주 회사들의 소주 광고 마케팅 전략은 '즐기면서 마실 수 있는 부드러운 소주' 입니다.
소주 회사들의 입장에서는 소주가 많이 팔리기를 기대하면서 이러한 광고를 만들겠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를 핑계 삼아 폭음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여자 모델들이 아무리 부드럽고 순수하게 보인다고 하더라도 소주는 소주이니까요.^^
양양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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