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하철문화 2

도시의 외로움 실은 ‘무표정 지하철’

도시의 외로움 실은 ‘무표정 지하철’ ‘대도시의 지하세계:길 잃은 유목민’ 전 » 금혜원의 〈추상공간 3〉. 가장 이용자가 많은 지하철 역은 2호선 강남역. 하루 평균 12만명이 넘는다. 가장 이용자가 적은 곳은 역시 2호선 도림천역. 1천명이 겨우 넘는다. 120배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전자가 사무실 밀집지역이고 후자는 뜸한 거주지역이기 때문이다. 2004년 9월 생긴 분당선 구룡역. 1km밖에 안 떨어진 도곡역과 개포동역 사이에 뒤늦게 생긴 까닭은? 주민들이 세게 민원을 넣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른 질문. 지하철 승객들은 왜 닫히는 전동차 문을 향해 마구 달려들까? 일단 타고 나면 그들은 왜 무표정해질까? 왜 서로 시선을 피한 채 핸드폰을 가지고 놀까? 이런 의문들에 대한 대답은 쉽게 나올 것 ..

칙칙한 지하철에 ‘디자인 옷’ 입힌다

칙칙한 지하철에 ‘디자인 옷’ 입힌다 덕지덕지 붙은 광고판·화장실같은 타일 ‘NO’ 어지러운 광고판 없애고 환승통로엔 은은한 조명 열차 안 쇠기둥은 노란색… 여성전용칸은 핑크빛으로 정지섭 기자 xanadu@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18일 오후 서울 지하철 종로3가역. 3호선 승강장의 빨간 벽돌타일은 때가 덕지덕지 붙어 검붉었고, 천장은 여러 번 뜯어고친 탓에 계속 낮아져 답답해 보였다. 5호선 환승 통로는 집채만한 직사각형의 거대한 광고판을 빼면 온통 똑같은 연두색 정사각형 타일로 가득해 마치 거대한 화장실에 들어온 것 같았다. 서울 도심의 대표 환승역이자, 인사동·종묘 등 명소의 관문이지만, 정작 시민들이 쉴세없이 오가는 역사(驛舍)는 그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 서울시가 이런 지하철의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