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이틀째... 지금 문득 기억나는건.. 니스를 지나 모나코로 가는 해안가 근처의 '팔로마비취'에서의 일이다. 선발대로 프랑스에 도착 후 이틀이 지나자 주말이 되었고, 일정에 여유가 생기자 현지에서 만난 가이드와 함께 드라이브를 떠나게 되었는데.. 깐느를 출발, 니스해변을 거쳐 어느 한가한 해변마을을 거치는가 싶더니 깍아지를 듯한 절벽의 해안가에 차가 멈춰섰다. 가이드로 나섰던 이가 '여기서부터 산책을 좀 하죠..' 라고 하기에 차에서 내려 그를 따랐다. 절벽의 끝무렵에 도착한 순간.. 난 가슴이 쿵쾅거리기 시작했음을 느꼈다. 아니, 탄식이 절로 나왔다..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본 적이 있던가..?' 절묘하게도 흐린 하늘과, 그 흐린 풍경에 술렁거리는 바람.. 그리고 그 앞에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