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복권당첨자 "건강 돌려주면 당첨금 주겠다" (런던=연합뉴스) 김진형 특파원 = 중병을 앓고 있는 영국의 복권 당첨자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면 당첨금과 바꾸겠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스티븐 스미스(58)는 1천899만2천109파운드(약 356억8천300만원) 국민복권에 당첨된 후 "정말로 큰 행운"이라며 아내 이다(68)와 가족과 나머지 시간을 함께 살 수만 있다면 이 돈과 맞바꾸겠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30일 텔레그래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 몸 안에는 시한폭탄이 있고, 내 최대 걱정은 아내 이다를 혼자 내버려두고 가는 것"이라며 "아내와 함께 살 수만 있다면 모든 것을 주겠다"고 눈물 젖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또 가디언 신문에서 "나를 보면 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