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있는 글

사랑하는 그대에게...

venhuh 2012. 6. 24. 00:27

그 사람을

제게 주세요.

 

언제부터인가 하루를 시작하면

제일 먼저 그대의 안부가 궁금해지고

그대의 흔적이 몹시도 그리워집니다

 

이젠 일상처럼 되어버린 나의 하루가

그대의 고운 흔적을 찾아 이리저리 헤메이나 봅니다

아름다운 그대의 고운글에 반하고

아름다운 그대의 고운 음악에 취해

외로울때나 가슴시려올때도

언제나 그대의 곱고 아름다운 향기로

허전한 이 빈가슴을 채워갑니다

 

사랑하기도 전에 그리움을 먼저

알아버린 시간들

 

때론 강렬하게 때론 밉도록 그리워지는 그대

이밤도 그대의 그림움에 창가에 별빛만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세찬 비바람이 어둠을 적시고

창가엔 말없이

그리움이 얼룩져 녹아내릴때

 

그대의 고운 모습이 눈가에 서성거리고

아직도 채 마르지않은 추억의 흔적들이

찐한 커피향처럼

가슴 가득 피어오를때

그대가 무척이나 그리워집니다

 

때로는 허기진 삶의 뒤안길에서

불면의 밤을 나홀로 지새우며

의지할 곳 없는

척박한 어둠의 대지위에

이슬비처럼

촉촉이 스며드는 그대 그리움

 

고즈넉한 어둠의 귀로에 서서

한없이

이내마음 외로움에 잠겨들때

그대 사랑이 너무도 그리워집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그리움에 애가 타고

기다림의 순간에 가슴만 아파올때

가냘픈 영혼의 음률속에

중년의 서글픈 사랑을 저울질하며

휘청거리는 밤의 침묵은

잊을수 없는 사랑에 목말라 합니다.

 

 

그 사람을 제게 주세요. 

 

 

- 詩 * 한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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