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드디어 출시’라는 낚시성 기사로 ‘담달폰’이라는 별칭까지 얻은 아이폰 열풍이 거세다.
젊은 층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애플사에서 만든 ‘감성 스마트폰’ 아이폰은 국내 출시 3주 만에 10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IT업계의 ‘절대 반지’로 떠올랐다.
물론 국내 제품도 아닌 미국 브랜드 ‘애플’의 아이폰 열풍은 A/S의 불편함, 국내 실정법에 어긋나는 교환 방식, 특정 기능과 호환성의 불편함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만, 어찌되었든 현재 아이폰은 IT업계의 특급 아이돌이다.
아이폰은 단지 스마트폰으로서의 기능 때문에 이처럼 열풍에 휩싸인 것이 아니다.
아이폰은 기능뿐 아니라 ‘스타일’ 때문에 많은 이들이 사용한다.
‘애플’사에서 밀고 있는 ‘감성 마케팅’이 아이폰에서도 유효하게 작용한 것이다.
아이폰의 수많은 기능은 전화 기능만 사용하는 이들로서는 오히려 거추장스럽고 불편할 정도다.
소비를 위한 선택이야 현대인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특권이니 아이폰이야말로 쓰고 싶은 사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것이다.
얼리어답터들의 필수 아이템, 아이폰을 쓰고 있는 연예계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아이폰 유저들의 카페와 IT 관련 블로거들에 의하면 ‘누구누구’가 국내 시판도 전에 외국에서 들여와 쓰고 있더라는 소문도 무성하지만, 현재 “저 아이폰 쓰는 여자(남자)예요”라고 인증샷 날려주신 분들만 ‘모아모아’ 보자.
먼저, 올해 마흔 살 ‘날고 싶은’ 김건모도 아이폰을 쓴다.
내비게이션, PSP 게임기, 무선 인터넷 등 아이폰의 다양한 기능을 그가 활용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는 트위터를 통해 ‘드디어 아이폰을 손에 넣었다'며 갈매기 부호까지 날리며 기뻐한다.
<무한도전>에도 아이폰이 출연했다.
12월 5일 방송된 ‘뉴욕특집-악마는 구라다를 입는다’ 편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카페에 모여 ‘미란다’ 편집장님의 전화를 받는데, 이 장면에서 박명수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아이폰이다.
이때 사용된 아이폰은 <무한도전> 내에서 일종의 소품 역할을 하는데, 뉴욕의 랜드마크를 찾는 미션을 수행하는 이 편에서 멤버들의 손에 아이폰이 쥐어졌다는 점이 재미있다.
전화를 받을 때, 에디터 설정 연기에 빠져 있는 그들이 ‘패션 아이템’ 역할을 하는 아이폰을 손에 쥐고 있다는 점도 흥미롭지만 멤버들이 아이폰에 내장되어 있는 내비게이션, 사전, 무선 인터넷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알았다면 미션 수행이 한결 수월하지 않았을까 싶어서이다.
국내 애플 오프라인 스토어에도 아이폰 구매를 위한 연예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먼저 슈퍼주니어 이특, 신동, 은혁은 직접 매장을 찾아 32GB 블랙을 구매했다.
은지원 역시 아이폰 32GB 화이트를 구매했는데 현역 아이돌, 원로 아이돌 모두 ‘아이폰’을 쓴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여기 아이돌 한 명 더 추가요.
2AM 조권 역시 아이폰 화이트 32GB를 구매했다.
특히 블로그(http://blog.naver.com/frisbeestory)에 있는 사진 속 조권은 혼자만 개통도 안 된 아이폰으로 전화 받는 포즈를 취하고 있어 역시 ‘센스돌’임을 알게 한다.
이 외에 다비치, SG워너비, 씨야, 김신영 역시 같은 날 매장을 찾아 기꺼이 인증샷을 날려주었고 브라이언, 슈프림팀도 아이폰을 구매했다.
<스타일>의 박기자 편집장 김혜수도 빠질 수 없다.
‘엣지녀’ 김혜수도 아이폰 열풍에 동참했다.
확실히 ‘아이폰’을 사간 연예인만 해도 이렇게 많은데, 사생활 노출을 꺼리는 연예인들 중에는 아이폰 유저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저나 궁금하다.
타사 휴대폰 광고 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빅뱅, 2PM, 소녀시대는 정말 아이폰을 단 한 명도 쓰지 않을까?
지드래곤은 왠지 아이폰 쓸 것 같다에 100원 건다.
김송희 기자|사진제공 MBC, 애플, 싸이언, 프레스비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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