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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1회용 종이승차권' 사라진다

venhuh 2008. 2. 29. 19:20

<서울 지하철 '1회용 종이승차권' 사라진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2-26 11:17  

 
 
반영구 'RF권'으로 대체..수도권 확대 지연때 불편 우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내년부터 서울시내 지하철의 '1회용 종이승차권'이 지하철 1호선 개통 이후 34년 가량만에 사라진다.

서울시는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거나 현금으로 승차하는 시민들이 사용하는 1회용 종이승차권(MS권. Magnetic Stripe)을 반영구적인 'RF(Radio Frequency) 교통카드'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1~8호선과 코레일, 인천지하철 등 수도권 지하철 승객의 종이승차권 사용비율은 RF 교통카드의 보급 확대에 따라 2003년 전체 승객의 39%에서 2006년 22%로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현금 승차를 제외한 무임 승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인구 고령화에 따라 2003년 24%(2억1천만명)에서 2006년 55%(2억7천900만명)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무임용 종이승차권 제작비용도 현재 연간 19억원 정도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내년 4월 개통 예정인 9호선과 2010년 운행 예정인 신분당선 등이 모두 RF 전용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이어서 MS권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호환성에 문제가 우려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하철 1~8호선의 결제시스템을 RF 전용으로 개편하고, 금융회사나 신용카드 회사를 통해 오는 7월까지 시내 무임승차 대상자에게 무임승차 기능의 'RF칩'이 내장된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T-머니 교통카드'를 발급, 오는 8월부터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또 경기도나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 및 금융회사 등과 협의, 서울 이외의 수도권 무임승차 대상자에 대해서도 RF 교통카드를 발급하는 방안을 조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방 거주자 등 RF 교통카드 발급이 어려운 무임 승차자를 위해 8월부터 별도의 RF 무임 1회권을 도입해 운영하고, 현금 승차 시민을 위해서는 종이승차권 무인발급기를 운영하다 내년 4월 9호선 개통 시점부터는 RF 1회용 승차권으로 대체 운영할 계획이다.

RF 1회권은 무임 승차 대상자의 경우 스캐너가 탑재된 무인발매기에 주민등록증이나 장애인증 등 신분증과 100~200원의 예치금, 현금 승차자는 지하철 요금과 예치금을 넣으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사용후 승차권을 반납하면 예치금을 환불해 준다.

그러나 서울 이외의 수도권에 대한 RF 교통카드 발급이나 시스템 구축이 지연될 경우 서울과 수도권을 오가는 시민들은 RF권과 기존의 MS권 호환이 안돼 상당한 불편이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RF권은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역무원의 업무 경감, 종이승차권 제작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수도권에 확대하는 방안도 조속히 추진,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aupf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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