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좋아하는 UCC는 패러디물" |
특히, 동영상 UCC를 만드는 도구로는 디지털카메라와 핸드폰이 압도적으로 높아 캠코더나 기타 전문 장비보다는 대다수 사람들이 하나씩 가지고 있는 디지털카메라와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더 많이 촬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영상 UCC 전문 포털 엠군(http://www.mgoon.com)은 자사 사이트를 방문한 711 명을 대상으로 동영상 UCC에 대한 유저들의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동영상 UCC, 난 이렇게 즐긴다!’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가장 좋아하는 UCC 장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 인기 영화 및 코미디 패러디 (58.09%)
▲ 춤, 노래 등 장기자랑 (24.89%)
▲ 기타 실생활 정보 습득 (9.28%)
▲연애, 사랑 고백 (7.74%) 순으로 대답했다.
그리고 ‘가장 적절한 동영상 UCC 재생 시간은?’이란 질문에는
▲ 1~2분(32.77%)
▲ 2~3분(32.63%)
▲ 3분 이상(21.8%)
▲ 30초~1분(12.8%) 집계돼 전체적으로 1~3분대 길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CC를 보는 이유’로는 ‘단순 재미’를 위해 본다는 답변이 52.32%(372명)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문화 활동 및 예술 작품 감상’이 23.07%(164명)을 차지 하였다.
세계에서 미국 다음가는 커다란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한국의 UCC(User Created Content·사용자 제작 콘텐트)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UCC의 주요 이용 계층인 국내 대학생들의 76%는 UCC 중 주로 연예·오락 분야 콘텐트 시청에 치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또 앞으로 UCC가 활용될 분야로는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최민욱(崔敏郁)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최근 학술지 ‘커뮤니케이션학 연구’ 15-2호에 게재한 논문 ‘상업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UCC의 특성과 인식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최 교수는 대학생 238명(남자 94명, 여자 14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토대로 이 연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43.3%가 드라마·영화·연예 분야 UCC를 가장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들 중 과반수가 하루에 3시간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었다.
최 교수는 이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제작한 콘텐트보다 기존의 콘텐트를 편집한 수준의 UCC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게임·오락·애니메이션을 주로 본다는 응답자도 32.8%였다. 그 다음으로는 ▲스포츠(9.7%) ▲생활·건강·취미(8.4%) ▲전문분야·정보·지식(5.5%) 순이었다.
응답자의 21.8%가 UCC를 퍼나른 경험이 있다고 밝힌 반면, UCC 등록 경험은 9.2%, 제작 경험은 8.8%에 그쳤다. 퍼나르기 경험은 여성(22.2%)이 남성(21.3%)보다 조금 많았으나 등록(남 10.6%, 여 8.3%)과 제작(남 10.6%, 여 7.6%)에서는 남성이 좀더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5%가 주 1회 이상 UCC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루 1회 이상 본다는 응답자도 8.8%였다. 주요 이용 채널은 ▲인터넷 포털사이트(31.5%)▲동영상 UCC 전문 사이트(29.0%) ▲미니홈피·블로그·카페(24.4%) ▲지상파 TV(11.8%) ▲인터넷 TV(2.9%) 순이었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UCC의 활용 분야로 ▲기업의 마케팅 활동(41.6%)▲방송 프로그램(29.8%) ▲교육·정보공유(26.9%)를 꼽았다. 정치 분야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최 교수는 “앞으로 UCC는 상업적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활발히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비자가 회피하는 상업적 메시지를 강제적으로 보게 하기보다는 보고 싶어하는 UCC에 자연스럽게 포함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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