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은 아이디어 생존 경쟁중
[쿠키뉴스 2008-01-27 16: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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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형님 식사하셨습니까?” 인터넷 쇼핑몰 업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른바 건달 패션을 전문으로 하는 곳까지 등장해 화제다. 쇼핑몰 이름도 ‘건달샵’이다. 이 사이트를 방문한 누리꾼은 항상 ‘형님’ 대접을 받으며 “식사하셨습니까”라는 다소 엉뚱한 건달식(?)인사를 받게 된다. 등장하는 모델도 범상치 않다. 이들은 눈에 힘을 가득 준 채 온갖 인상을 쓰며 모니터 밖을 뚫어져라 째려보고 있다. 또 철길이나 공사장 같이 쇼핑몰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배경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구부정하게 서서 불량스럽게 담배를 피우고 있다. 이들은 손가락 한 마디를 덮어 버리는 굵은 금반지를 끼고 바지의 발목부분을 줄인 디스코 바지에 요란한 무늬의 상의를 입고 있다. 조폭코미디의 장면들이 배어 있는 이 쇼핑몰은 지난 1월 초 개장 후 보름 남짓한 기간동안 무려 10만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다. 톡톡 튀는 인터넷 쇼핑몰이 늘어나는 것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과 치솟는 광고료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포털의 광고는 소규모 쇼핑몰들에게 그림의 떡이다. 적은 비용으로 누리꾼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그만큼 절실할 수 밖에 없다. 남성 누리꾼들을 겨냥한 여성의류 쇼핑몰도 등장했다. ‘섹시바나니’는 인기있는 레이싱걸이나 얼짱(온라인에서 얼굴이 잘생긴 사람을 뜻함)을 섭외해 눈길을 사로잡은 후 남성들이 여자 친구나 아내에게 선물을 하게 만든다는 전략을 쓰고 있다. 이 사이트는 포털광고를 하고 있지 않지만 하루 2000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방문하고 있다. 코믹한 UCC(사용자제작 콘텐츠) 동영상을 이용해 쇼핑몰을 홍보하면서 매출이 300배나 증가했다는 ‘주인장 닷컴’은 이미 전설로 통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아나운서에 대한 일반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을 간파하고 아나운서 스타일의 의상에 집중하고 있는 ‘미스지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충성도 높은 기존 회원들을 활용해 쇼핑몰에 뛰어든 경우도 있다. 남성포털 ‘울프라이프’는 2003년부터 6년째 솔직한 남자들만의 문화공간을 추구해온 사이트로 최근 ‘남자와 닷컴’이라는 남성의류 쇼핑몰을 열었다. 이 사이트는 기존 회원들과의 유대감을 활용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울프라이프 강봉수(37) 사장은 “고질적인 취업난에 몰린 젊은이들이 인터넷 창업에 열을 올리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인터넷 사업이 태동하던 2000년대 초와는 달리 광고비 등이 급상승하면서 자금력 없는 소규모 쇼핑몰들은 사이트를 알릴 수 있는 아이디어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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