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CEO는 BMW를 좋아해 |
한국일보 | 기사입력 2008-02-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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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선호도 13%로 1위 해외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차를 탈까.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은 픽업 차량을 즐겨 탔다. 420억 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2001년형 링컨 타운카를 몰다가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포드의 CEO 앨런 멀랠리는 보잉에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자신의 렉서스가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차라고 말해 구설에 휘말렸다. CEO에게 자동차 선택은 취향 문제일 수 있지만, 사람들에겐 늘 관심거리다. 자동차가 CEO들의 많은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어떤 CEO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호해 환경을, 다른 CEO는 오래된 차를 몰아 실용성을 중시한다. 또 고가 차를 선호하는 CEO는 자신이 최고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심리학자들은 자동차 만큼 개인 특성을 잘 드러내는 소장품이 없다고 한다. 광고회사 비저블 테크놀로지의 아담 셀리그 CEO도 “억만장자에게 캐딜락의 의미는 피자 배달맨의 그것과 분명 다르다”고 말했다. CEO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량은 BMW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사이트인 더래더스닷컴의 C-레벨(CEO, CFO, CIO, COO) 경영진 116명에 대한 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동차는 BMW(13%) 포드(7%) 렉서스(5%) 순이었다. 또 USA투데이가 90명의 CE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BMW는 13%로 역시 1위를 차지했고, 메르세데스-벤츠(12%)와 도요타(10%)가 2위, 3위를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CEO들이 타는 차는 17만 달러하는 벤틀리에서 1966년형 링컨 타운카까지 다양했다. 10만 달러가 넘는 차량을 보유한 CEO는 8%에 불과했으며, 1만 달러 이하 차량을 운전하는 CEO도 6%에 달했다. 그러나 CEO의 개성도 차량 선택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페이스 마이크로테크놀로지의 CEO인 네일 게이던은 10만달러하는 포르쉐를 좋아한다. 그는 “성능과 스피드, 디자인이 나를 사로잡았다”며 “포르쉐의 장점을 나의 것으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의 창업자 지미 웨일즈의 경우 7,000달러 하는 현대차의 2004년형 엑센트를 운전하는데, 그는 “자신을 잘 드러내는 것은 자동차보다는 휴대폰”이라고 했다. 이태규 기자 tglee@hk.co.kr ****** |
벤츠, BMW를 시승하고 바로 결정한 BMW. 벤츠는 아무래도 중후한 멋이 있어서 그런지 스포츠 드라이빙을
좋아하는 내게는 BMW가 맞는것 같다. 엑셀레이터를 밟는 감도가 즉흥적이고, 벤츠는 너무 무겁다는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