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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연예인, 그녀들이 돈 버는 법

venhuh 2008. 2. 2. 00:13

여자 연예인, 그녀들이 돈 버는 법

양수경, 엔터사 주식 보유…방미, 부동산…고소영, 빌딩 재테크



주식과 부동산, 최근 재테크의 두가지 화두가 유명 여자 연예인들의 재산 축적에도 그대로 옮겨지고 있다. 또 사업 성공을 꿈꾸며 몇몇 연예인들은 인터넷 쇼핑몰 운영 등에도 나서 성공을 거둔 사례도 있고 자신의 브랜드와 이미지를 화장품 등 상품에 대입시키는 이들도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가수 양수경씨는 세고(715 하락세20 -2.7%)엔터테인먼트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주식 214만여주를 보유할 예정이다.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소속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방식으로 주식을 나눠주던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양씨의 경우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당신은 어디 있나요', '사랑은 창밖의 빗물 같아요' 같은 히트곡으로 80년대 말과 90년대 초를 풍미했던 양씨는 남편인 변두섭씨(예당엔터테인먼트 대주주) 등과 함께 세고엔터테인먼트 자본 확충에 함께 참여한 것. 양씨는 예당엔터테인먼트 주식 18만여주도 갖고 있어 주식 보유액(예정액 포함)은 10억원 안팎에 이른다.

기획사 대표로 룰라, 녹색지대, 젝스키스 등 인기가수를 다수 키워냈던 변씨는 지난 87년 음박 제작자 자격으로 신인 가수인 양씨를 만나 98년 결혼했다. 양씨와 변씨는 20여년 동안 사업과 인생의 파트너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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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부를 일군 경우는 또 있다. 영화배우 하지원씨는 2005년 5월 스펙트럼DVD(현 태원엔터테인(3,175 하락세25 -0.8%)먼트) 주식 66만여 주를 매입해 2대주주가 됐으나 8월 36만4200만주를 장내에 매각하면서 2개월여 만에 10억원 가까운 차익을 올렸다. 하지만 그녀는 이 때문에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선정되는 등 구설도 겪었다.

이들과 달리 중견 가수로 최근 200억대의 투자성공기로 화제를 모은 가수 방미는 부동산에 천착했다. 그녀는 지난 78년 가수로 데뷔하면서 아파트로 재테크에 나섰고 30여년간 수십차례 이사를 다니는 등 노력 끝에 700만원의 종자돈을 200억원대까지 불린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됐었다.

방미는 신반포, 방배동, 여의도 등지에 있는 아파트를 6개월~1년 주기로 갈아타면서 사고 팔기를 거듭했고 90년대 이후로는 미국 뉴욕의 콘도 등 해외 부동산 매매로 돈을 벌기도 했다. 또 90년대 후반 외환 위기 전후로는 해외에서 주택을 판 돈을 국내에 송금해 환차익을 거머쥐는 실력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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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이상 변함없는 이미지로 CF퀸으로 군림하고 있는 고소영도 서울 청담동에 100억원 내외의 빌딩을 지은 부동산 부자다. 고소영은 빌딩 건축 과정에서 세무당국의 주시를 받았고 이웃 입주업체들로부터 송사를 당하기도 했지만 재테크 솜씨만큼은 인정을 받았다는 평이다.

이밖에 자신의 지명도(패션감각 등)를 인터넷 쇼핑몰 등 사업에 접목해 성공한 가수 겸 탤런트 이혜영씨 등의 사례도 있다. 최근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여성연예인은 이씨 외에 가수 엄정화.김준희, 영화배우 김규리.황신혜 등 10여명에 이른다.

또 자신의 이미지를 브랜드화해 재테크에 응용하는 사례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 애니콜은 광고 모델인 이효리와 전지현 등의 이름을 따 핸드폰에 각각 ‘이효리폰’, ‘전지현폰’ 등의 애칭을 붙이고 있다. 모델들은 인지도와 수입면에서 혜택을 보는 것. 또 이효리는 화장품 '효리 땡큐 에센스'(LG생활건강) 등으로도 알찬 부수입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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