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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표정이 대대로 유전된다는 거 알고 계십니까?

venhuh 2008. 1. 12. 01:24

[직장인 건강백서] 얼굴표정도 대물림 된다
2008년 1월 10일(목) 12:06 [스포츠서울]

얼굴표정이 대대로 유전된다는 거 알고 계십니까?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한 이스라엘 학자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얼굴표정 역시 대대로 유전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진화연구소의 길리 펠레그 박사는 태어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21명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요. 실험결과 선천성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가족의 얼굴을 한번도 본 일이 없는데도 갖가지 감정을 나타내는 얼굴표정이 그 가족과 꼭 닮아 있는 것을 발견했답니다. 그래서 펠레그 박사는 사람의 감정을 표현하는 얼굴표정이 대대로 유전된다라는 주장을 폈는데요. 이는 쌍둥이 실험에서도 확인했다는군요. 즉 유전정보가 동일한 일란성 쌍둥이는 이란성 쌍둥이에 비해 웃음이나 공포에 대한 얼굴반응에서 훨씬 유사한 표정을 나타내 ‘표정 유전자’가 있음을 뒷받침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부부사이에 얼굴이 닮았다고 할 때.혹은 부자간 모자간 닮았다고 할 때 그 얼굴 생김새보다도 표정.즉 표정주름이 닮아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부부 사이야 유전적으로 아무런 연결고리가 없어 명쾌하게 ‘그렇다’라고 할 순 없겠지만 유독 엄마와 딸.아빠와 아들이 닮은꼴인 경우는 이 ‘표정주름의 유전학’이 그대로 적용되는 것도 같습니다.

전문의들이 대표적인 표정주름으로 꼽는 것으로는 이마의 가로주름과 얼굴 찡그리면 생기는 미간주름.웃을 때 잘 잡히는 눈가주름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 표정주름이 보통 30~40대에 생기기 시작해 50대가 되면 표정을 짓지 않아도 주름자리가 선명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르면 40대. 평균 50대가 되면 얼굴의 인상이 이 표정주름에 의해 확연해집니다.

얼굴표정 주름이 유전된다고는 하나 많은 피부과 전문의들은 사소한 생활습관이 표정주름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합니다.

이를테면 여자들이 마스카라 등 눈화장을 할 때 일부러 눈을 치켜뜨는데 이 눈을 치켜뜨는 습관을 자꾸 반복하다 보면 이마에 굵은 일자주름이 깊게 파이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때는 고개를 들어 거울을 약간 내려다 보면서 마스카라를 발라야 한답니다. 요즘 동안(童顔)이 인기인 만큼.주름에 관한 관심에서는 남녀가 따로 없는 것 같습니다. 사소한 생활습관을 고쳐 주름을 줄일 수 있는 방법.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회부기자 gyoung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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