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침술, 중국 제치고 국제표준 됐다 2008년 6월 19일(목) 1:37 [중앙일보] [중앙일보 김창규] 음식을 먹고 체했을 때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를 눌러 주면 소화가 잘된다. 옛 어른들이 사용해 온 민간요법이다. 한의학에서는 이 부위를 양 뼈가 합쳐진 것이 골짜기와 같다고 해서 합곡(合谷)이라고 부른다. 한의사는 소화불량에 걸린 환자가 오면 보통 이 부위에 침을 놓는다. 일본 한의사도 같은 증세일 때 합곡에 침을 놓지만 위치가 다르다. 한국에서는 두 손가락 사이 손등 위쪽 부위를 뜻하지만 일본에선 이보다 더 뒤쪽을 이른다. 인중을 뜻하는 수구(水溝)도 마찬가지다. 수구는 사람이 인사불성이 되거나 큰 충격을 받았을 때 침을 놓는 곳이다. 한국에서는 코나 입술의 중간쯤을 뜻하는데 중국에서는 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