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인터뷰] "40년 의사로 살았지만 피 못 속이는 경영감각" [중앙일보 2007-09-17 11:55:03] [중앙일보 최민우.양영석] 서울 종로5가가 훤해졌다. 좁다란 골목에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던 이곳에 최첨단 명품 공연장이 들어선 것. 연강문화재단이 250여억원을 들여 기존의 연강홀을 ‘두산아트센터’로 재탄생시켰다. 250억원이면 웬만한 대형 공연장을 새로 건립할 수 있는 금액이다. 역대 공연장 리노베이션으론 가장 많은 돈을 쏟아부은 셈이다. 게다가 두산아트센터는 대형 공연장이 아닌 중·소형 공연장이다. ‘등판 없는 좌석에 케케묵은 냄새 가득한’ 기존 공연 인프라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의미 있는 사건이다. 10월 1일 재개관을 앞두고 두산아트센터 탄생의 산파역을 맡은 박용현(64) 연강문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