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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3

우동 한 그릇

해마다 섣달 그믐날이 되면 우동집 으로서는 일 년 중 가장 바쁠 때이다. "북해정"도 이날만은 아침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보통 때는 밤 12시쯤이 되어도 거리가 번잡한데 그 날 만큼은 밤이 깊어질 수 록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10시가 넘자 북해정의 손 님도 뜸해졌다. 사람은 좋지만 무뚝뚝한 주인보다 오히려 단골손님으로부터 주인 아줌마라 고 불리우고 있는 그의 아내는 분주했던 하루의 답례로 임시종업원에게 특별 상여금 주머니와 선물로 국수를 들려서 막 돌려보낸 참이었다. 마지막 손님이 가게를 막 나갔을 때, 슬슬 문앞의 옥호막(가게이름이 쓰여진 막)을 거둘까 하고 있던 참에, 출입문이 드르륵하고 힘없이 열리더니 두 명의 아이를 데리고 한 여자가 들어왔다. 6세와 10세 정도의 ..

인생이란... 2008.01.03

음성사서함 ..

음성사서함 .. 그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였어요. 그 날 따라 불만고객들이 유난히 많아 은근히 짜증이 나기도 했지요. 하지만 업무의 특성상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고객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해도 저희 쪽에서 할 수 있는 말이란.. 〃죄송합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다시 조치하겠습니다〃 이런 말 외에 같이 흥분하거나 소리를 지를 수는 없거든요... 그날도 비까지 오는데다가 컨디션도 많이 안 좋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사정이기 때문에 걸려오는 전화에 제 기분은 뒤로 숨긴 채 인사멘트 했죠.. 목소리로 보아 어린 꼬마여자 이였어요.. 나 :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텔레콤 kkk 입니다. 고객: 비밀번호 좀 가르쳐주세요... ★(목소리가 무척 맹랑하다는 생각을 하며..) 나 : 고객 분 사..

인생이란... 2008.01.03

자전거 경매장에서...

외국의 어느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날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저마다 좋은 자전거를 적당한 값에 사기 위해 분주한 모습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른들이 주고객인 그 경매장 맨 앞자리에 한 소년이 앉아 있었고, 소년의 손에는 5달러짜리 지폐 한 장이 들려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침 일찍 나온 듯 초조한 얼굴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고, 소년은 볼 것도 없다는 듯 제일 먼저 손을 번쩍 들고 "5달러요!"하고 외쳤습니다. 그러나 곧 옆에서 누군가 “20달러!”하고 외쳤고, 그 20달러를 부른 사람에게 첫 번째 자전거는 낙찰되었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5달러는 어림도 없이 15달러나 20달러, 어떤 것은 그 이상의 가격에 팔려나가는 것이었습니..

인생이란... 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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