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바로 이거야..

[기사모음] 2012 런던올림픽 체조-도마종목 양학선 선수,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축하합니다!

venhuh 2012. 8. 7. 12:36

기자 울린 양학선 어머니 감동의 응원가..


 

양학선이 범접할 수 없는 기술로 금메달을 따기 한 달 전, 스포츠조선 기자는 전라북도 고창군 산골 양학선이 자란 비닐하우스 집을 찾았다.

방 하나, 부엌 하나가 전부인 컴컴한 비닐집. 테이블을 가득 채운 메달, 상패, 사진이 눈에 들어왔다.

양학선이 자랑해마지 않는 '농부 부모님' 양권관씨와 기숙향씨는 기자와 만나 아들에게 애틋한 응원메시지를 남겼다. 

"학선아, 메달도 중요하지만 우리 아들 몸 건강한 거, 안 다치는 게 제일 중요해. 메달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까지 힘들었던 것 맘껏 발산해, 엄마가 좋은 꿈꿔줄게."

이 자리에서 기자는 어머니 기 씨에게 아들을 위한 응원가를 요청했다. 뺄 법도 하지만 어머니는 선뜻 노래를 시작했다.

6일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에 출전한 양학선선수가 금메달획득후 기뻐하고 있다.
20120806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i


노라조의 '형'.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고개 좀 들고 어깨 펴 짜샤, 형도 그랬단다. 죽고 싶었지만 견뎌보니 괜찮더라.' 

양학선이 태릉선수촌 지옥훈련으로 힘들던 무렵, 형 학진씨(22·군인)가 휴대폰으로 불러준 노래라고 했다. 이후 이 노래는 양학선 가족 모두의 OST가 됐다.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젊은 인생아, 져도 괜찮아 넘어지면 어때…." 

마치 노동요를 연상케하는 낭랑한 어머니의 노래에 기자도 울컥했고 어머니의 눈가도 촉촉해졌다.

인터뷰에서 기 씨는 "부모로서 돈이 더 있었더라면, 조금만 더 배웠더라면하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했다. "그랬으면 '우리 아기'를 더 잘 뒷바라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 기씨는 아들에 대한 뉴스 자막 한줄에도 눈이 번쩍 뜨인다고 했다. "런던올림픽에 아들 딸을 보낸 비인기종목 국가대표 선수의 모든 어머니들도 함께 힘을 냈으면 좋겠다"며 덧붙였다.

어머니의 꿈대로 양학선은 지금까지 쌓은 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효자' 양학선은 선수생활 동안 "부모님께 집을 지어드리고 싶다. 편히 모시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의 꿈도 곧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스포츠조선닷컴,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올림픽 한 달 전 양학선을 응원하던 아버지 양권관씨와 어머니 기숙향씨.
<사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출처: http://sports.news.naver.com/london2012/newsRead.nhn?oid=076&aid=0002247229&redirect=true

......


여기가 체조金 양학선의 집… 네티즌 '뭉클'

[사진=트위터]

  한국 체조에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20·한국체대)의 집이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트위터에는 양학선의 전북 고창군 석교리의 '비닐하우스 집 사진이 올라와 수없이 리트윗(전달)되고 있다. 양학선의 집은 그간 몇 차례 방송에 소개된 적이 있지만 양학선이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양학선은 7일 새벽(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결승전에서 16.53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는 올림픽 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안전하고 따뜻한 집을 지어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 단칸방에 살던 양학선의 가족은 2010년 이곳으로 이사했다. 공사장에서 미장일을 하던 양학선의 아버지 양관건(53)씨가 어깨를 다쳐 일을 그만둬야 했기 때문이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집 한 쪽에는 양학선의 상패와 트로피, 메달들을 소중하게 모아둔 자리가 있다.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양선수는 그간 하루에 4만원 남짓한 태릉선수촌 훈련비를 모아 매달 집에 80만원 가량을 부치는 '효자'다.

양학선은 "올림픽이 끝나면 하루빨리 부모님께 달려가 농사를 돕고 함께 낚시를 가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네티즌들은 "금메달을 따서 집을 지어드리겠다는 양 선수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뭉클하다", "역시 '대한의 건아'답다"며 양 선수의 우승을 함께 축하하고 있다.

한편 신라면과 짜파게티 등을 제조하는 농심이 런던올림픽 ‘도마의 신’ 양학선(20ㆍ한국체대)에게 너구리 라면을 평생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농심 관계자는 온라인 중앙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양학선 선수의 어머니 기숙향씨께서 양 선수에게 ‘돌아오면 너구리 라면을 끓여주겠다’라고 말한 것이 기사화된 이후, 양 선수에게 너구리 라면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며 “현재 양 선수 측에 너구리 무상 제공을 제안했으며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현택·김혜미 기자




..........


양학선, 너구리 라면 평생 공짜 제공..누리꾼 '관심폭발'

양학선 선수에게 ‘너구리’ 라면이 평생 제공될 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7일 농심 측은 2012 런던 올림픽 남자체조 도마 부문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에게 ‘너구리’ 라면을 평생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농심 측이 양학선이 금메달을 딴 직후 진행된 양학선 어머니인 기숙향 씨의 인터뷰를 접한 후 감동을 받고 양학선 측에게 먼저 특별제안을 한 것.

앞서 양학선 어머니인 기숙향 씨는 인터뷰를 통해 “돌아오면 뭘 제일 빨리 먹고 싶을까? 라면? 너구리 라면?”이라고 말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좋은 소식이다”, “양학선 선수가 좋아하겠네요”, “이참에 CF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양학선 선수는 지난 6일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평균 16.533점을 획득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


양학선 결승 시청률도 금메달…‘52년 만에 韓체조 경사

52년 만이다. 한국 기계체조의 간판 양학선이 대한민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양학선 결승 시청률 또한 최고를 기록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 남자 체조 도마 결선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9.6%를 기록했다. 

MBC 중계방송 또한 11.7%의 시청률을 보여 양학선의 경기는 국민 31.3%가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학선은 이날 오전(한국시각) 노스 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에서 1, 2차시기 평균 16.533점으로 1위에 올랐다. 예선에서 양학선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데니스 야블라진(러시아)는 16.399점으로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한편 SBS에서 중계한 남자 50m 소총 3자세 결승전은 한국의 김종현이 은메달을 차지하는 활약에 힘입어 18.9%를 기록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뉴스팀 / mksports@mkinternet.com] 


노라조 '형' 갑자기 왜? 양학선 가족 공식 OST 입소문 '대단하네'

[TV리포트 = 최민지 기자] 체조선수 양학선의 어머니 기숙향 씨가 양학선에게 듀오 노라조의 '형'을 불러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숙향 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들을 위한 응원가 부르기에 나섰다. 이 때 노라조의 '형'을 부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노래는 양학선의 형 양학진 씨가 양학선에게 불러준 곡으로 이후 가족 OST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노라조 형'은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이슈 검색어에 오르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곡은 지난 2009년 12월 발매된 싱글 '야심작'의 수록곡이다.

특히 '삶이란 시련과 같은 말이야 고개 좀 들고 어깨펴 짜샤' '형도 그랬단다 죽고 싶었지만 견뎌 보니 괜찮더라' '맘껏 울어라 억지로 버텨라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뜰테니' '바람이 널 흔들고 소나기 널 적셔도 살아야 갚지 않겠니'라는 가사가 유독 인상적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아침부터 폭풍눈물 오늘의 노래 노라조 '형'" "양학선 선수가 위로 받았던 곡이라네 역시 노라조 짱" "노라조 '형' 양학선 선수 공식 응원가로 만들자" "인터뷰 보고 노라조 '형' 들어봤다 잘 이겨낸 양학선 선수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기숙향 씨는 양학선의 금메달 직후 인터뷰를 통해 농심 너구리 라면을 언급, 농심 측은 인터뷰를 접한 후 전화를 걸어 너구리 라면을 평생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TV리포트 DB

최민지 기자 star@tvreport.co.kr




‘양학선 이름으로’ 체조 첫 금 새역사!

                                                                                                              



<앵커 멘트>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양학선이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최고난도 기술, 양학선을 성공시키며 우리 선수단에 11번째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런던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학선의 금빛 질주입니다.

가장 마지막인 8번째로 출전한 양학선은 1차시기에서 7.4점의 신기술 ‘양학선’을 시도했습니다.

세계 최고난도의 기술, 양학선은 두발자국을 움직였지만 16.466점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신기술의 성공으로 자신감을 얻은 양학선은 2차시기에서 더욱 안정된 연기를 펼쳤습니다.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뒤로 돌아 3바퀴 비트는 스카라 트리플을 완벽하게 성공시킨 뒤, 금메달을 예감한 듯 환호했습니다.

16.600점을 받은 양학선은 평균 16.533점의 최고점으로 러시아의 야블라진을 제치고 금메달을 확정했습니다.

0.134점차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양학선은 태극기를 흔들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양학선(체조 국가대표) : "아직도 얼떨떨하고요. 몸이 깃털 같았던 것 같아요."

<인터뷰> 조성동(체조 대표팀 감독) : "너무 기쁘다."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린 체조장. 북한의 장웅 IOC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기술로 전세계를 놀라게 한 양학선의 연기.

스무살 청년 양학선은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기록됐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입력시간 2012.08.07 (06:50)   정현숙 기자

출처: http://sports.kbs.co.kr/special/general/2012/london2012/2012/08/07/2515523.html

............

‘도마 金’ 양학선 비닐하우스 집 보니, ‘눈물 왈칵’



한국 체조에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양학선의 집이 공개됐다.

양학선의 금빛 소식이 알려진 7일에는 SNS 등을 통해 ‘양학선의 비닐하우스 집’ 뉴스 캡쳐 사진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전라북도 고창군에 자리잡은 양학선의 집은 한 눈에 보기에도 열악한 환경이 그대로 느껴졌다.


올림픽을 앞두고 양학선은 “금메달을 따면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께 번듯한 집을 지어드리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집에 살면서도 포기하지 않은 금메달의 꿈”, “이제 부모님께 좋은 집 지어드리세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한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학선은 6일(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도마 결승전에서 16.533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출처│SBS 방송 캡쳐

동아닷컴 유정선 기자 dwt84@donga.com.com/3/all/20120807/48423358/2

............

체조 金 양학선, 부모 사는 비닐하우스 가보니…
1080도 공중 비틀기…완벽 착지…`도마의 神` 런던을 날다
52년만에 한국체조 금메달 숙원 푼 양학선

마치 스핀이 강하게 걸린 팽이 같았다. 무려 1080도를 비트는 강한 회전 그리고 완벽한 착지. 연기를 끝낸 양학선의 오른팔이 번쩍 들렸다. 스스로도 만족한 듯 연신 팔을 흔들어 댔다. `도마의 신` 양학선이 4년을 준비한 스카라 트리플 기술은 명불허전이었다.

양학선(20ㆍ한체대)이 본인의 이름을 딴 신기술인 `양1`을 앞세워 한국 체조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이는 1960년 로마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52년 만이다.

양학선은 올림픽 10일째인 6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체조 도마 결선에서 합계 16.533점을 획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동안 한국 체조는 역대 올림픽에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만 획득했을 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는 서지 못했다. 이에 앞서 한국 사격은 이날 깜짝 은메달을 추가하며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493833 기사의  이미지
한국 남자 소총 대표 김종현(27ㆍ창원시청)은 이날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귀중한 은메달(총점 합계 1272.5점)을 추가했다.

남자 소총 사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이은철(공기소총 금메달) 이후 무려 20년 만이다.

한국 사격은 이번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3개(진종오 2개ㆍ김장미 1개), 은메달 2개(최영래ㆍ김종현)로 모두 5개의 메달을 따내며 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때 이은철(소구경 소총복사)과 여갑순(공기소총)의 동반 금메달을 뛰어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앞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는 `총알을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26ㆍ자메이카)가 올림픽 신기록인 9초63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8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전통의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첫 메달에 도전한다.

[런던 = 조효성 기자 / 서울 = 오태식 기자]

■ 1080도 공중 비틀기…완벽 착지…`도마의 神` 런던을 날다
52년만에 한국체조 금메달 숙원 푼 양학선


493833 기사의  이미지

6일(한국시간)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에 출전해 한국 체조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선수가 태극기를 휘감은 채 활짝 웃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아…." 6일 밤(한국시간) 영국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기계체조 남자 도마 결선 1차 시기에 나선 양학선의 착지를 본 순간 국민들의 입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착지에서 가속도를 이기지 못한 양학선이 중심을 잃고 두 발짝 앞으로 뛰쳐나갔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이 탄식에 휩싸인 순간 양학선은 끝까지 침착했다. 두 번째 시기를 위해 다시 경기장에 올라선 양학선은 이번에는 완벽한 착지를 선보이며 국민들의 탄식을 탄성으로 바꿔놨다.

착지를 마친 양학선은 금메달을 확신한 듯 두 주먹을 불끈 움켜쥐었다. 양학선이 대기석으로 향하자 함께 경쟁을 했던 선수들도 양학선의 금메달을 예감한 듯 양학선을 끌어안으며 금메달을 미리 축하했다.

전광판에 뜬 점수는 1ㆍ2차 시기 합계 16.533점. 2위를 차지한 러시아의 데니스 아블랴진을 0.134점 차이로 따돌린 완벽한 금메달이었다.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양학선은 이번 대회 한국에 11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양학선이 생애 첫 올림픽에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던 비결은 그의 이름을 딴 기술 `양1(YANG HAK Seon)` 덕분이다. 구름판을 밟은 뒤 공중에서 세 바퀴 도는 이 기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고 난도인 `7.4점`을 인정받으며 양학선을 세계 최고 선수로 자리매김하게 만들었다.

국제 무대에서 양학선의 경쟁자들 대부분이 난도 7.0~7.2점에 해당하는 기술을 구사하는 것을 감안하면 일단 구름판을 밟고 공중에 떠오른 순간 전 세계에 양학선의 적수는 없는 셈이다.

`양1`을 구사할 때 관건은 착지였다.

493833 기사의  이미지
공중에서 회전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구름판을 밟기 직전까지의 순간 스피드를 증가시켜 더욱 높이 뛰어올라야 한다. 덕분에 회전수가 기존에 구사했던 `여2`보다 반 바퀴 늘어나기는 했지만 회전수, 뛰어오른 높이, 순간 스피드 모두가 `여2`를 구사할 때보다 늘어난 탓에 안정적인 착지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양1`을 구사한 양학선에게도 관건은 착지 과정이었다. 착지할 때 중심을 잃고 앞으로 두 발짝 나아가기는 했지만 워낙 점수 난도가 높은 탓에 1차 시기에서만 16.466점이라는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예감하게 했다.

양학선의 `양1`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것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여홍철과의 인연이다.

여홍철은 1993년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 `여1`을 국제체조연맹(FIG)에 올렸다. 1994년에는 `여2`를 완성했다.

`여1`이 옆으로 굴러 구름판을 밟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회전하는 기술이라면 `여2`는 구름판을 정면에서 밟고 공중에 뜬 상태에서 두 바퀴 반을 도는 기술이다. 양학선은 자신의 우상인 여홍철의 `여2`를 집중 연마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양학선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여2`를 더욱 갈고 닦았다. 두 바퀴 반에 머문 `여2`의 회전수를 세 바퀴로 늘려 `양1`을 완성했다. 덕분에 올림픽 체조 경기장 시상대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지게 하는 첫 번째 주인공에 이름을 올렸다.

올림픽에서 한국 기계체조의 역사는 양학선 등장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 금메달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1988년 서울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은메달과 동메달 각각 4개씩 수확했지만 아직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나오지 않았다.

최초 금메달이 유력했던 여홍철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도마에서 착지 실수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평행봉 금메달 후보 1순위였던 양태영은 통한의 오심으로 동메달에 그쳤다.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는 `한`을 품고 있던 한국 기계체조. 하지만 이번 양학선의 금메달로 지난 52년 동안 지속된 금메달 갈증을 해소한 셈이다.

■ <용어설명>

도마 : 체조 경기 종목 중 하나. 도마 규격은 1.6m×35㎝이다. 남자 경기의 경우 높이는 1.35m이며 도마를 세로로 뛰어넘도록 놓아둔다. 여자 경기에 쓰이는 도마 높이는 1.10m이고 가로로 뛰어넘는다. 도마 경기는 뛰어넘기 기술과 난이도에 따라 얻은 점수로 순위가 결정된다. 선수는 기술 난이도를 고지하고 두 차례 도마를 뛰어넘은 평균 점수를 산정한다.

[런던 = 조효성 기자 / 서울 = 정석환 기자]

■양학선,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님 때문에 이 악물고…

"비닐하우스에 살고 있는 부모님에게 번듯한 집 하나 마련해주는 게 꿈이라고 말했는데…"

양학선(20·한국체대) 선수의 어머니 기숙향 씨는 아들의 금메달 장면을 본 뒤 이내 눈시울을 붉혔고, 굵은 눈물을 연신 닦아냈다. 아버지 양판권 씨 역시 감정이 북받치는 듯 결국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양학선의 금메달 소식과 그의 애틋한 효심에 전국민의 가슴이 찡했다.

양학선은 6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남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평균 16.533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양학선의 부모님은 광주 살림을 파하고 2년 전 전북 고창 석교리에 이사했다.

공사장 미장기술자였던 아버지 양 씨는 수년 전 어깨를 다쳤고, 이후 가세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농사를 짓고 있는 양 씨 가족은 2010년에는 폭우로 비닐하우스를 제외한 모든 것이 쓸려가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양 선수의 가족은 현재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집에 살고 있으며, 집 안 한 구석엔 양학선이 받은 상패와 메달이 잘 정돈돼 있다.

기숙향 씨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해준 것도 없는데, 참 효자"라면서 "태릉선수촌 훈련비가 하루에 4만원 안팎인데 이를 안 쓰고 차곡차곡 모아 매달 10일 어머니 통장에 넣는다"고 덧붙였다.

양학선은 금메달을 확정한 뒤 인터뷰에서 "올림픽 끝나고 집에 가면 부모님 도와 농사도 짓고 같이 낚시도 하러 갈거다"라면서 "얼른 그 시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형 기자] 

출처: http://n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493833&url=n

..............

기타 네이버 양학선 금메달 관련기사 : http://sports.news.naver.com/london2012/index.nhn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