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字成語

三省吾身

venhuh 2012. 5. 7. 20:06

三: 석 삼 / 省: 살필 성 / 吾: 나 오 / 身: 몸 신


공자의 제자 증자(曾子)의 말이다. ‘三’은 셋, ‘省’은 반성(反省) 혹은 내성(內省)의 의미다. 매일 자신을 살피는 수련으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자세이며 ‘오일삼성(吾日三省)’이라고도 한다. ‘독선기신(獨善其身·홀로 그 자신을 잘 보존한다)’이라는 말과 짝을 이뤄 이해하면 좋다.

“나는 날마다 세 번 나 자신을 반성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도모하는 데 진심을 다하지 않았는가? 벗들과 사귀면서 믿음이 없었는가? 전수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吾日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논어 학이·學而)

증자는 이름이 삼(參)이고 자는 자여(子輿), 남무성(南武城) 사람으로 공자보다 46세 어렸다. 비록 공문십철(孔門十哲·공자 문하의 10명의 철인)의 명단엔 없지만 명대에는 그 위상이 안회(顔回)를 능가할 정도였다.



두 번째 구절에서 ‘충(忠)’은 어떤 일을 꾀할 때 성심(誠心)으로 임해야 하며 다른 사람을 속여서는 안 된다는 뜻이니 ‘忠’이란 진심(盡心)을 다하는 것이고, ‘信’은 신뢰(信賴)이다. 마지막 구절은 이설이 많다. ‘익히지 않은 것을 전해 주었는가’라는 해석도 있는데, 남에게 전해 주고자 한다면 먼저 제대로 익혀야 한다는 것이다. 일리가 없는 것이 아니나 여기서는 ‘스승께 받은 것을 내가 익히지 않았는가’로 풀이하는 것이 ‘삼성오신’이란 의미와도 맞는다.

위의 인용구절에서 ‘다른 사람’의 자리에 후배(제자), 친구, 스승을 차례대로 넣어서 이해해도 그 뜻이 잘 다가온다. “후배(제자)를 이끌었는가? 친구를 믿었는가? 스승의 가르침을 흘려듣지 않았는가?” 공자는 늘 도전하는 자세의 후진(後進)을 목말라했다. 제자 증자의 三省의 자세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의 윤리가 그 핵심이다.

이 외에도 논어에는 ‘省’이란 글자가 여러 차례 나온다. 한 가지를 더 음미해 보자. “안으로 반성하여 꺼림칙하지 않다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內省不구 夫何憂何懼)”(논어 안연·顔淵)

                    김원중 건양대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


 

출처: http://bit.ly/LtU4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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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오신(三省吾身)

[요약] (三: 석 삼. 省: 살필 성. 吾: 나 오. 身: 몸 신)

날마다 여러 번 내 몸을 살핀다는 뜻으로, 하루에 여러 번씩 자신(自身)의 행동을 반성(反省)함.

[동어] 일일삼성(一日三省)

[출전]《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

[내용] 이 성어는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에 나오는 다음 구절에서 유래한다.

증자(曾子)가 말했다.

 

“나는 매일 여러 차례 자신을 반성한다. 내 마음을 다해 다른 사람을 위해 계획하고 정성을 다 했는가? 친구와 사귀는 데 신실하지 못한 것이 있는가? 다른 사람에게 전수한 것이 자신이 실천하고 연구한 것인가?”

曾子曰:“吾日三省吾身 -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논어계(論語稽)]

설문(說文)에 양 하나에 음 둘을 합치면 그 수가 삼이라고 하였다.

사기(史記), 율서(律書)에 수는 일에서 시작하여 십에서 마치고 삼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수는 삼에 이르면 음과 양이 최대로 혼합되는 변화를 일으켜 완성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옛사람들은 ‘여러 차례’,‘많은’,‘오랜’의 뜻을 갖는 수에 대해서는 모두 삼으로 말 했다.

 

예를 들어 안자(顔子)는 삼 개월 동안 인을 어기지 않았고, 남용(南容)은 백규(白圭)의 시를 세 번 반복해서 외웠고, 계문자(季文子)는 세 번 생각했고, 태백(太伯)은 세 번 군주의 위치를 사양했고, 삼년 동안 아버지가 걷던 길과 방향을 바꾸지 않고,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반드시 배울만한 스승이 있고, 세 번 놀라서 날아가고, 삼 년을 배우고, 삼 개월 동안 고기 맛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모두 그러한 뜻이다.

[이택후(李澤厚)의 논어 금독(論語 今讀)에서]

 

[출처] 삼성오신(三省吾身) |작성자 몽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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