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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원` 아이폰 사냥 나선다

venhuh 2010. 1. 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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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넥서스원` 아이폰 사냥 나선다

첫 안드로이드폰 출시 초읽기… 새해 이통시장 관심 고조

조성훈 기자 hoon21@dt.co.kr | 입력: 2009-12-31 18:52

구글이 자체 제작하는 첫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Nexus One)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신년 벽두부터 구글의 이통시장 진입효과와 아이폰과의 경쟁구도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와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5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넥서스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은 초대장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 기반 단말 출시 1년을 맞아 우리는 강력한 오픈플랫폼이 촉발한 혁신을 보고있다"면서, 특히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혀 넥서스원 발표를 암시했다. 실제 기자간담회를 앞두고 넥서스원에 대한 상세 사양과 제품 개봉기, 아이폰과 비교한 리뷰 동영상 등이 잇따르고 있다. 구글이 이달 내 공식시판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벌써부터 업계에서는 구글의 넥서스원이 올해 중순께 출시설이 나도는 애플의 4세대 아이폰과 함께 휴대폰 시장의 최대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엔가젯과 씨넷 등에 따르면 미국의 4위 이통사인 T모바일이 넥서스원을 판매하기로 했다. 넥서스원 구매가는 구글이 직접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무약정 기준 530달러, T모바일과 2년 약정시 180달러로 확정됐다. 이는 199달러인 애플 아이폰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당초 구글은 통신사와 무관하게 언락(UNLOCK)된 상태로만 단말을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때문에 7억 5000만달러에 인수한 애드몹을 활용한 모바일 광고 기반 무상통화 또는 자체 장려금 지급 가능성 등을 놓고 추측이 무성했다. 일단 구글이 이통시장의 첫 진입을 놓고 T모바일을 파트너로 택한 만큼 모험은 피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넥서스원을 통해 유선인터넷 시장에서의 지배력과 사업모델을 무선시장으로 전이할 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논란을 의식한 듯 구글 역시 온라인 판매약관에서 `휴대폰 제조사는 자사가 아닌 대만 HTC`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넥서스원은 아이폰을 능가하는 최고의 하드웨어 사양을 갖췄다. 최신 안드로이드 2.1 플랫폼을 기반으로 3.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레곤 프로세서(1㎓), 동작가속센서, GPS, 와이파이, 3.5㎜ 이어폰잭, 기본 4GB(32GB까지확장) 메모리 슬롯 등을 갖췄다. 특히 아이폰을 겨냥해 구글검색과 맵, 애플리케이션 등 인터넷관련 서비스에 최적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훈기자 hoo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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