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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의 놀라운 진화 '패션 피플'

venhuh 2008. 1. 6. 05:08
휴대폰의 놀라운 진화 '패션 피플'
[머니투데이   2007-09-01 14:29:40] 

[머니투데이 김경환기자]"휴대폰은 전화 통화만 잘 되면 오케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유행에 뒤떨어진 사람이다.

이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은 지금 쓰고 있는 휴대폰의 기능이 멀쩡하더라도 새로운 디자인의 휴대폰이 나올 경우 과감하게 교체를 선택한다. 이는 일부 소수 매니아를 넘어 이미 젊은 세대의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현상은 휴대폰이 더 이상 전자기기가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 간주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일각에서는 휴대폰을 자주 바꾸는 것을 두고 '자원의 낭비'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다.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패션 리더들은 이런 비난에 개의치 않고 새로운 디자인의 예쁜 휴대폰이 나올때 마다 "휴대폰을 바꾸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진다. 그만큼 새로 나오는 휴대폰들의 디자인은 사람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로 매혹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업체들의 디자인 감성을 반영하려는 노력은 노키아, 모토로라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독특한 디자인이 가미된 새로운 휴대폰들을 경쟁하듯 내놓으면서 고객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다.

비즈니스위크 최근호는 LG전자가 휴대폰 업체들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고 전했다.

'프라다폰' '초코릿폰' '샤인폰' 등 독특한 디자인을 입힌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구글의 유튜브와 제휴를 통해 비디오와 사진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뷰티'(Viewty)라 불리는 휴대폰을 개발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는 휴대폰의 성공 키워드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감성적인 '디자인'이 더욱 중요해진 시대가 왔다고 전했다.

다음은 비즈니스가 소개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뛰어난 감성이 반영된 휴대폰들이다.

◇ 이탈리아의 감성 '프라다폰'

프라다폰은 LG전자와 이탈리아 명품 패션 업체인 프라다가 8개월동안 디자인한 끝에 개발된 제품이다. 이 휴대폰은 프라다의 이름을 본떠 '프라다폰'으로 이름지어졌다. 특히 터치스크린이란 첨단 기술이 포함돼 아이폰에 앞서 먼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 스타일을 말하다 '세린'

기존 바둑판식 배열이 아닌 원형 키패드를 갖춘 세련된 스타일의 휴대폰이다. 삼성전자가 명품 음향기기 업체인 뱅앤올룹슨과 공동으로 만든 작품으로 뛰어난 음질을 자랑한다. 옛날 다이얼 전화기처럼 한손가락으로 돌릴 수 있는 휠키를 두어 메뉴 선택을 할 수 있게 했다. 가격이 1000유로에 달할 정도로 고가다. 복잡하고 다양한 기능을 배제하고 카메라, 블루투스 등 필수기능만 갖췄다.

◇ 디자인의 새로운 해석 '초콜릿폰'

검정색의 사각형 휴대폰인 '초콜릿폰'은 어려움을 겪고 있던 LG전자의 휴대폰 사업부를 살린 최고의 히트상품이다. 그리고 LG의 디자인 중시 정책이 처음으로 반영된 제품이기도 하다. 초콜릿폰은 2006년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업계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75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 반짝이는 보석 '샤인폰'

샤인폰은 스테인리스스틸로 표면을 마감한 제품이다. LG전자의 대표적인 슬라이드폰으로 디지털카메라와 같은 뒷면 디자인, 거울과 같은 전면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능상으로도 200만화소 카메라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 멀티미디어의 결합 '울트라 비디오폰'

삼성전자가 비디오 기능을 극대화시켜 출시한 제품이다. 영화감상, 비디오촬영 등 미디어플레이어의 역할을 할 수 있다.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기능은 물론 스테레오 블루투스 등 첨단 기능이 집약돼 있다.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휴대폰을 사용할 사람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김경환기자 kenn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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