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토리/나의 일기...

꿈 이야기..

venhuh 2013. 11. 24. 22:56

꿈 이야기..


간혹. 하던 일을 멈추고 그림을 그린다. 

요즘에는 펜이 있는 스마트폰이 있다보니, 아주 가끔.. 

생각나는대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희마한 영상을 스케치하듯..


잠에서 깨어나면 어김없이 잊혀져가는 어떤 장면, 장면들..

현실이 꿈인지, 꿈이 현실인지 

가끔 모를 때가 있다. 


나는 누구일까?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서울'이라는 도시..

익숙하기도 하지만
아직도 내게는 낯설다.




도시는 섬이다.

매일 아침 
나는 저 낯선 섬으로 출근한다.

차가운 회색도시.. 서울,

내일은 비라도 하루종일
내리면 좋겠다..





도시와 나..

가끔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




저녁이면 두렵다. 혼자인게..

모두가 가족이 있고, 그 가정으로 돌아간 다음에는 더욱... 

텅 비어버린 듯 또 적막감이 멤도는 도시. 

매일매일, 모두가 집에 가버리면, 난 과연 

누구와 술 한잔 기울일 수 있을까?

...




주말밤. 작업실..

내가 그토록 기다려오는 그녀는 운명처럼 다시 내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 준비를 하는 작업실. 그날, 그 어느날엔가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책상앞에는 낮동안 놓여있던 커피잔이 치워지고

다시 술병과 술잔이 놓여진다.



천년이 지나, 세월이 흘러도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날 것이다.

꿈속에서 봤던 내 상상속의..



상상속의 그녀.. 


그녀는 늘 내 옆에 있었다. 그런 그녀가..





언제부터인가 다시 꿈속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하철에서 그녀의 뒷모습과 비슷한 한 여자를 보았다. 책을 읽고 있었다.
용기를 내서 말을 걸었어야 했는데.. 

그녀에게 다가설까 말까 망설이다가..
결국. 꿈속에서 보았던, 그녀일지도 모를 그 사람을 
찾을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아니었을 것이다. 그 사람이었다면 내 마음이 강하게 끌려
그녀의 어깻죽지를 두드리며 그녀의 얼굴을 보았을 것이니..



어제? 낮. 혹시, 거리를 지나다 내 곁을 스쳐갔던?..

아니다. 아닐거야..




오늘 밤, 난 다시 꿈을 꿀 것이다. 


아주 오래전, 거리에서 마주쳤던 그녀. 나와 닮은.. 
내 영혼의 반쪽을 '운명'처럼 다시 만나는 그 순간을... . .





가끔 꿈결에서, 혹은 현실에서 


내 곁을 스쳐지나가는 그 사람..


잠에서 깨면 그녀의 얼굴이 떠올려지지 않는다. 


누구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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