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앞만 보고 오셨으니 이제 여유롭게 사시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작년 내가 서울시장 4년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하자 몇몇 지인은 이렇게 나를 만류했다. 그러나 나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시금 출발점에 섰다. 이번 도전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내가 꿈꾸던 이상과 목표가 그곳에 있고, 해보지 않고 포기하는 것보단 최선을 다하는 것이 당당한 삶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또다시 온몸을 부딪쳐 나아가려 한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을 이끌어 왔던 원동력은 바로 도전 정신이었다. 젊은 시절, 날품팔이로 전전하면서도 학업의 끈을 놓지 않 았던 것도 그랬고, 보장된 미래를 포기하고 잘못된 현실에 항거하던 대학 시절도 그러 했다. 편안한 노후를 보장해 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