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다이빙은 내 운명 2008년 1월 18일(금) 3:00 [동아일보] [동아일보] 선상 레포츠의 꽃 ‘리브어보드’를 푸껫서 맛보다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먼 데서 작은 종소리가 어렴풋이 들린다. 종소리는 점점 커진다. 고개를 들었다. 일렁이는 물살과 산호와 작은 물고기 말고는 딱히 보이는 건 없었다. 고개를 돌리자 갑자기 눈앞에 12m나 되는 고래상어가 나타났다. 손에 들고 있던 캐논 셔터를 100번 정도 눌러댔다. 이곳은 태국 푸껫에서 95km 떨어진 시밀란 군도의 수심 20m 바다 속. 딸랑이 소리는 다이버들이 신기한 생명체를 발견했을 때 다른 다이버에게 보내는 신호였다. “다이버 생활 4년, 다이빙 경력 896번 만에 고래상어는 처음 봐요.” 짝을 지어 함께 다이빙을 하던 태국의 ..